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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바퀴에 깔렸다” 소리친 시민들…‘아프다’ 한마디 남긴 초등학생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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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일 낮 12시32분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행정
(2)복지센터 일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신호등을 건너던 A군(9)이 우회전을 하던 버스에 치여숨졌다.
(3)익명을 요구한 시민 B씨(60대)는 “시민들이 경악하고 울부짓는 소리에 놀라 뛰어 가봤다”고 말했다.그는 사고가 난 직후, 달려가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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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씨는 “어떤 한 아주머니가 ‘아이가 바퀴에 깔렸
(2)다’는 울부짓는 소리에 놀라 가봤더니 아이가 버스앞바퀴 밑에 깔린 상황이었다”며 “당시 아이는 희미하게나마 ‘아프다’라고 말하는 등 의식이 있어 보였는데 이후에 손과 발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해갔다”고 설명했다.
(3)B씨와 같이 소리에 놀라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다수였고 대부분 시민들이 112, 119에 신고하고 있었다고 B씨는 전했다.
(4)이어 “울부짓던 한 아주머니는 A군을 평소 아는지그의 부모에게 연락을 취한 것 같다”며 “일부 시민들이 버스를 밀어내 아이를 구출하려 했지만 버스가 워낙 무겁고 또 아이의 2차 상해가 있을 수 있어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5)한숨을 내쉬며 그는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동안 이곳을 다니면서 이렇게까지 큰 사고가 발생한 적은없었다”고 먹먹한 목소리를 냈다.

기사 :

https://naver.me/GNUmksMQ

경찰은 기사가 교차로 구간에서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우회전 신호등이 별도로 설치돼 있었으며, A군이 길을 건널 당시에는 보행자 신호에 파란불이, 우회전 신호등은 빨간불이 각각 들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소리를 치자 기사는 사고가 난 사실을 알아차리고 차량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는 경찰에서 “신호가 바뀐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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