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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최근에 마라톤 했는데 기 존나 빨려서 다시는 안하기
(2)나는 그냥 암 생각 없이 런데이 열심히해왔으니 마라톤 함 해봐야지
(3)하면서 참가신청했는데…
(4)도착하는 순간 노홍fe의 목소리가 존나 우렁차게 울림..
(5)여러분!!!!!!! 준비!!!! 되셨나요!!!!!!! 이야아 다들 이 아침에 대단해애!!!!!!
(6)거기서부터 집에 가고 싶었음…
(7)게다가 단체로 스트레칭 하고 호우호우 호응하고 네에~ 대답하고그러는데 혼자서 진짜 넋이 나감
(8)타투스티커 붙이기, 네컷사진 찍기 등등 여러 이벤트 있는데 난 걍참여 안하고 싶은데
(9)모르는 사람이 혼자오셨어여?? 이리오세여!!! 이러면서 날 밀어넣음 ㅠㅠㅠ
(10)난 그냥.. 뛰러간건데…..
(11)게다가 몰랐는데 마라톤 끝나고 뭔 콘서트를 하나봐.
(12)연예인도 오고… 난 내가 거기서 연아킴을 보게 될줄은 몰랐지…
(13)암튼 마라톤 시작했는데 페이스메이커들이 같이 달린단 말임.
(14)막 나한테 뭐라뭐라 하는데 울고 싶었음 ㅅㅂㅋㅋㅋㅋ
(15)심지어 모르는 분이 뛰셔야죠!!! 걷지말구!! 자 같이 가여!! 이러는데진짜 울고 싶었음
(16)완주하고 나서는 내 이름이 크게 뜨면서 완주 시간이 나오는데
(17)나는 그냥 메달 받고 가고 싶었는데
(18)내가 쑥스러워 한다 여겼는지 굳이 날 앞에 세우고 내 핸드폰 뺏어
(19)서 사진찍어주심ㅠㅠㅠㅋㅋ
(20)콘서트는 그냥 안보고 나왔다……..마라톤… 너무 기빨림…
(21)달리는건 하나도 안힘들 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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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라톤… 혼자 조용히 나와의 싸움 아니었냐…
(2)본문읽으면서 나만 재밌을 것 같다고 느꼈냐 ㅋㅋㅋㅋ
(3)뭐야 고독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 뭐 그런거 아니었냐규요
(4)아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라톤 혼자뛰는종목 아니었어..? 존나 왜이렇게 인싸대잔치임시발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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