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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법 바뀌고 나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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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한강쪽이다 보니 요즘 처럼 나들이 인파 많을 때 우회전 차로에 진기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많은 차 들이 우회전 방법 ㅡ 건너려는 사람이 있어도 멈춰야 한다ㅡ 지키려고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거든요.

그러면 보행자들이 줄을 이어서,

행렬 끊어질만 하면

걸음 속도내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사람

뛰어오는 사람

자전거나 따릉이 달려드는 사람

등등 다시 행렬을 잇게되고

차가 가질 못해요.

운전자 입장을 생각해 차 한 두대 보내보려고 횡단보도 앞에 멈춰서 보지만 그건 나 혼자 일뿐.

옆 사람들은 무작정 발을 횡단보도로 밀어넣죠.

몇 사람들은 제가  서 있는걸 바라보면서 건너니 의도를 알고는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양보는 절대 안해요.

보행자가 자발적으로 멈춰서 주는걸 단 한번도 못 보네요.

결국은 차들이 강제로 보행행렬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행렬을 끊죠.

이렇게 인파가 많은 곳에 우회전 신호등이 없는 것도 문제고

“건너려는 사람”의 정의가 도데체 몇미터를 봐야 하는건지도 다소 정성적이고 주관적이고 ㅡ 법을 주관적이고 정성적이게 만드니 더 혼란스러운.

보행자들도 절대 양보 안해요.

차 한 두대 보내주는거 몇 초 안걸리는데..

보행자 한 뭉치, 차 한 두대 서로 보내면 될 일을.

걷던 뭘 타던 무조건 내가 먼저라는 양보 없는 생각들.

차게 올라온 다리 절단사고 보고나서 생각나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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