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 OST 영상에 답댓이 500개나 달린 댓글이 있는데

위 영상 댓글에

답댓이 500개나 달려서 뭔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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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3년 전
(2)89년 초임 항해사 시절 H사의 화물선을 타고 카오슝에 상륙나가서 시내를 돌아 다니다 우연히 듣던곡 너무나 여운이 남아 당직때 혼자서 흥얼거리던노래 그리고 지금은 중년의 나이가 되고 아직도 캡틴으로 승선하고있지만 혼자서 듣고 있으면 89년당시의
(3)젊고 싱싱한 항해사로 돌아간 느낌이다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그때 너무나도 그립다
(4)답글 500개

항해사로 일했던분의 댓글이었어

이렇게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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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임관용ㆍ3년 전
(2)Sun Young Park 내가 태어난해라니..오래되셨네요
(3)Sun Young Park・3년 전
(4)그렇죠 87년 12월에 범양상선에서 실기사마치고 88년도부터 선사의 3항사로 배를탔었죠 이제는 이노래를들으면 눈물이 자꾸 납니다 …..
(5)89년생인 젊은이 늘 행복한하루 젊음을 최대한즐기길 바랍니다 저는 제젊음 바다에 던지고 후회는 없지만 가끔 여느 젊은이처럼 제대로 즐기지 못한점 늘 아쉽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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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임관용ㆍ3년 전
(2)Sun Young Park 돈이먼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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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3년 전
(2)임관용 젊었을적엔 가난한 집안 한번 일으켜보겠다고내적성엔 마도로스라고 자기합리화를시키며 가고싶었던 학교를 포기하고 해양대를 입학했고 밤마다 눈물을삼키며 하루하루 보내고 어느덧 졸업하고 상선회사에 입사해 배를탔죠 월급을 모아서 한해두해지나면서 삶이 윤택해지고 집안이 일어설때 기쁨을 느끼고한가정의 가장이되고 자식들이 하고싶은것하고 남부럽지않게 살때는 참행복했다오. 그렇지만 다늙어서되돌아보니 좋은기억도 있지만 막상 되돌아보니 나를위해 돈쓴적없고 그흔한 취미생활못가져봤고 오로지내 아내 자식 부모만을위해 살고 돌아보니 내자신을위해산 삶이아닌 주변인들만을 위한삶을살았다는것을 느꼈을때는 이미 늦은 중년의 나이라오 그러니 시간이 허락할때 여행도 다녀보고 충분히 즐겨보시오한번뿐인 젊음 돈생각말고 이것저것해보고 나를위한투자를 하는시간이라생각하고 뜻깊게 사시오 난 돈이전부이고 권력인줄알았지만 절때 돈이 먼저는 아니라오 인생에서 가장중요한것은 돈이아닌 젊은이 자네의인생이오 이말 부디 이해해주었으면 하오
(3)B 1.3천 J

후배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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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자양・3년 전
(2)선배님. 66기입니다.
(3)Sun Young Park・3년 전
(4)다들 감사합니다 이자리에서 66기 후배도 만나고 정말반갑고도 값지네요 이젠 배에서 내리고 LA에서 부인과 연방공무원인 아들 내외 그리고 손주랑함께 살고있습니다 어찌보면 꼰대가 생각없이 주저리주저리쓴글을 값지다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승선 당시 겪었던 일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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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3년 전
(2)김hyeyaya거의 34년간 승선생활하다보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만 개중에 가장생각나는일은 87년 실항사로 원목운반선을 탓을때 일입니다 그당시에 우리나라는 바나나와 오렌지 왠만한 중산층 이아니면 먹어보기 힘든 귀한과일이었지요 하지만 배를타다보면 선원의 부식은 현지에서 구매하는것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후식으로 하루 두개의 오렌지를 배급하던지 덜익은 바나나를 큰송이째사서 하루 한개 가량을 주었는데 8개월만에 한국에 입항할당시 선원들은 세관에서 밀수품이 있는지 짐검사를하는데 저마다 모두 포대자루를 들고있길래 깐깐한세관원이 무었이 들어있는지 물었지요 그중한선원이 말하더군요
(3)”집에 애들좀 주려구”즉 매일 간식으로 나오던 그오렌지를 맛한번안보고 모아두었다가 가족들을 챙겨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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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러자 그 깐깐하고 냉정한 세관원들이 그냥 통과시
(2)켜주었지요 마치 새콤한 오렌지향이 코끝에 스쳤는지코끝이 찡함을 느꼈지요 아마 그당시 어린자식들은오매불망 아버지를기다렸을겁니다 보고싶은 아버지도보고 맛난 오렌지도 먹었으니요
(3)이렇듯 우리나라도 그흔한오렌지와바나나가 귀했던시절이 있었으며 그아이들은 지금도 오렌지나 바나나를 보면 그당시 를 생각하며 행복을 떠올리지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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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방구석 휘태커・3년 전
(2)안녕하십니까 선장님 2016년도에 카오슝을 가본 군
(3)인입니다. 그당시 1989당시 카오슝의 모습이 매우궁금하군요.
(4)Sun Young Park・3년 전
(5) 방구석 휘태커 순항훈련다녀오신 해군이신가봅니다 89년의 카오슝은 그야말로 별전지였죠 티비에서나 보던 신식의 마켓 카트가있는 마트를보고 신기해하였고 말끔히 정돈된 보도블럭과 잘정비된주택들을보고 우리나라가 이정도만 살았으면하는 바람이 있었지요.길거리엔 스쿠터를타는사람들이 많았고 지금은낙후된감이있었지만 그당시에는 엄청나게 잘사는동네같았답니다 항구의 접안시설도 우리나라와는 확연히 달랐고 가정집마다 에어컨실외기가 있었을정도로생활수준이 높았답니다.그리고 해군이시라면 지난2010년도부터 2017년까지 위험지역 소말리아 근해를 안전하게 제 항해인생 무사히 마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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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2년 전
(2) KK 정말고생많으셨겠습니다 아버님의 부고를 들으셨을때의 철렁하는맘이 저역시 강하게 스쳐지나갑니다 저역시도 어머님의 부고를 이역만리 대양에서팩스를통하여 통보를받았지요….선박을검사하신다면저희 막둥이 아들과 같은직종이신것같습니다 저희 아들역시 킹스포인트 상선사관 졸업후 기관사로승선후지금은 선주감독관이 되었지요 정말 반갑습니다.Castle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고국을 그리워하면서 댓글로 소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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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3년 전김hyeyaya 감사합니다 정년의나이도 되었지만 몸이약해져 이제 선장생활을 못하고 LA 카운티에 아들내외와 이민생활을하고있지만 아무리 대양을 누비고 외국생활많이하여도 고국에 그리움은 늘 힘듭니다 유투브를 통해 한국동포들 과소통하면 꼬릿말이 기다려지고 설레입니다 운전을하다 연합뉴스 라디오를들으면 한국시내에서 운전하는 느낌을받고 한국인을 만나면 너무나 반갑네요 특히나 시내버스를 타고 아내와시내나갈때 마주치는 한국 관광개들 너무나 반갑습니다 교민사회에서 믿지못할 인종이 한국인이라지만 제게는 동포를 만나 소통한다는것은 너무나도 즐거운일입니다 할일없는 늙은이 말동무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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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3년 전유니효과 감사합니다 한국은 지금 많이 덥다죠??? 이렇게 유투브를보다 답글을달면 마치 한국에 살고있는듯합니다 몸은 LA 에있지만은 마음만은 늘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머물고있답니다
(2)CJ J. ・3년 전
(3)님은 훌륭한 삶을 사신 겁니다.
(4)Sun Young Park・3년 전
(5) CJ J. 한국은지금 더위가 꺽였을려나요??? 추석에 한인 노인회 회원 부부동반으로 한국에 가기로했는데 너무나 기다려지네요 어렸을적 살던 마을은 없어지고 공단이 들어섰지만 한번꼭 가보고싶답니다 옛고향 집터를한눈에 알아차리겠지요. 눈을감으면 어머니가 해질녘 동무들과놀고 들어온 저를 세수시키는모습이 눈에선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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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3년 전
(2) 큰아찡 답글 감사합니다 김양
(3)안그래도 ytn Live 보면서 고국의 날씨소식 접했어요손주있는 할애비 입장에서는 휴교소식이 듣던중 가장반가울따름입니다.제손주가이쁘니 남의 손주도 걱정이 된답니다 김양도 태풍 조심하시기바랍니다.
(4)4123・3년 전
(5)미쳤다..글만으로도 감동을 줄수 있다니
(6)감사합니다..
(7) 4123 고맙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젊은 친구들과
(8)소통하고 너무나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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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2년 전
(2) 똥설레 저역시도 유투브의 답글을 기다리고 여러분과 소통하는게 너무나 즐겁답니다 기회가된다면 한국에 귀국해서 여러분들과 막걸리 한잔하고싶은 맘이큽니다 하지만 이민생활을하다보니 며늘아이가 막걸리나 찌개같은 음식을 못먹다보니 아예 못먹고 먹더라도 조용히 한인타운가서 먹고 양치랑 향수를뿌리고귀가를하지요 한국에가면 한국음식을 눈치보지않고
(3)원없이 먹어보고싶답니다.

인생에 대한 조언도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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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2년 전
(2) Soonki Hong 반갑습니다!! 기관부 근무하시는군요 아이가 보고싶어서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저도배타던 현역시절 어린 자식들 두고 다시 배를타고 나갈때 너무나 슬프고힘들었답니다 배를타면 후유증이너무나 많았지요 힘드시겠지만 승선생활 열심히 하셔서 자랑스러운 아버지가되시고 휴가를 받으면 아이와소통하고 학교를다니더라도 가정체험학습으로 신청서내어서 여행몇일간 다니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가휴가를나오면 학교가기싫고 아버지랑있고싶다는 아들들소원을 단한번도 이루어주지않고 휴가허비한것이 늘 후회스럽답니다 그저 아이들 학교데려다주고데리러가고 주말단하루 놀이동산이나 가고싶은곳데려다주고 그것이 다였조 기회가 되신다면 아이를데리고 캠핑이나 여행 꼭 가시길 바랍니다
(3) camping csptain 감사합니다 지금은 그간 못누
(4)렸던 자유누리며 손주바보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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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2년 전
(2) 안경쟁이 이미 어른이 되셨습니다 정말 훌륭한 어른이 되는방법은 쉬우면서도 어려운것 같습니다 쉽게말하자면 맡은일묵묵히 하며 그분야의 최고가되면 됩니다 조금더 디테일하자면 아무리 실력자가되고 최고가된다한들 소통이 없으면 안되지요 마치 기름이 떨어진 스포츠카와같지요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윗사람아랫사람즉 주위사람들과의 소통이지요 남의말을경청하고 내생각을 밀어붙치치 말고 상대의 의견도 잘들어주고 나이가먹었다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시키기보단 스스로 실천하고 행동하고 나이먹었다고 나이에 맞는행동보단 가끔은 젊은친구들과도 소통하고 즐기고 스마트폰도 써보고 즉 새로운것을 두려워말고도전한다면 아마 젊은친구들의 심정도이해하고 그들과의 거리도 가까워지겠지요 나이들어서 절때하지말아야할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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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젊었을땐 이랬다 저랬다 떠드는것과
(2)손하나까딱안하는것 고집부리는것이랍니다 나이가먹더라도 향수도 뿌리고 웃고 일방적으로 떠들지말고남의말을경청하면 정말 좋은 어른될겁니다 저역시도설거지 요리 잔디깎이 청소 손주보기 아내와 마트가고 산책하고 춤도배우고 아이폰사용하기 스마트폰이용하여 요리하기등 여러가지일을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낸답니다 나이들어서도 나스스로할수있는것직접하고 무용담으로 수다떨지않고 내몸 냄새안나게깨끗이가꾸고 소통잘하면 10 명중에 9명은 아마 멋지게늙었다하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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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2년 전
(2) 11시 아버님의 큰아들되는사람입니다 아버님의상을치르고 핸드폰을 보던중 여러분들과 아버님께서소통하신글들을 보았습니다 갑작스레 돌아가신아버님도그립고 그간 말동무를 많이 해드리지 못한 제모습이 반성하게 됩니다 그간 아버님께 답글달아주시고아버님의 말동무가되어드린 여러분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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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un Young Park・2년 전
(2) OfficalTM FBI 아버님의 아들되는사람입니다즉이계정의 주인 아들되는사람입니다 아버님이셨으면님께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셨을겁니다 아버님의 글을보시고 많은것을 느끼셨고 아버님의 글을 존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그간 아버님께서 많은분들과 소통하셨더군요 아마 고국을 그리워하시고 마음앓이를 많이 하신듯합니다 아마 제가 이곳 LA에 모시고오지않고 한국에서 어머님과 사셨으면 더오래사시지않았을까하는 죄스러운마음이 너무나큽니다 아버님의 장례를치른후 폰을 보던중 유투브에 알림이있어 보니 그간여러분들과소통하시고 고국의그리움과 이민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신것같습니다 이런맘헤아리지못한맘이 너무나죄스럽습니다 다시한번 아버님과 소통하시고. 아버님께소소한행복을 느끼게해주신 답글달아주신여러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거의 1년가량 저 댓글로 계속 소통하셨어

노래때문인지 괜히 서로 엽서로 주고 받는 안부같더라고 ㅎㅎ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아직도 이분을 그리워하면서 답댓이 달리고 있어

여유가 있다면

댓글 천천히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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