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 사람 있다” 외침에 소방관이 할 선택은 많지 않았다

“안에 사람 있다” 외침에 소방관이 할 선택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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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에 사람 있다” 외침에 소방관이
(2)할 선택은 많지 않았다 [따만사]
(3)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4)입력 2023. 4. 28. 14:00 수정 2023. 4. 28. 14:58
(5)졸업 후 3연속 낙방에도 포기 않고 도전
(6)임용 뒤에도 틈틈이 시간 내 승진시험 공부
(7)얼굴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불에 타
(8)그날 밤 동료 직원들 잠 못 이뤄
(9)소방학교2
(10)고(故) 성공일 소방관의 생전 모습 (김제소방서 제공)
(11)“안에 할아버지가 남아 있어요” 할머니의 애타는 외침에 20대 젊은 소방관은 불타는 목조주택 안으로주저없이 뛰어들었다. 임용 10개월차 새내기 소방관은 그 길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12)지난 3월 6일 밤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불이난 주택에서 74세 노인을 구조하다 운명을 달리한 고(故)성공일 소방교(29)의 이야기다.
(13)동아닷컴은 성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위해 김제소방서와 금산119안전센터 동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날의 상황을 다시 한번 들여다 봤다.
(14)최초 신고는 그날 오후 8시 33분경 이뤄졌다. 하천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맞은편 카페 관계자가 “단독 주택에 불이났다”며 119에 신고했다.
(15)주요직무는 ‘펌프’…”업무구분 안 가리고 나섰다”
(16)최초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팀은 금산119안전센터소속 5명(펌프 2명, 구급 3명)이었다. 여기에 성소방관이 포함돼 있었다. 성 소방관의 주요직무는 펌프(화재진압대원)였다.
(17)불은 주택 옆 공터에서 쓰레기를 소각하고 남은 불씨가 목조 건물로 옮겨 붙으며 시작됐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땐 이미 집 전반에 화염이 번진 상황이었다.
(18)풍속 0~4m/s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었고, 주변에는
(19)놀란 주민들이 몰려나와 있었다.

“안에 사람 있다” 외침에 소방관이 할 선택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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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故) 성공일 소방관이 뛰어든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화재 주택 (김제소방서 제공)
(2)이 집에는 70대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방안에서불을 본 할머니가 먼저 집밖으로 나왔고, 할아버지는 집 안에 남아있던 상황이었다.
(3)할머니와 주민들은 발을 구르며 “안에 할아버지가있다”고 다급하게 외쳤다. 성 소방관의 주요직무는화재진압이었지만 그런걸 따질 겨를이 없었다. 사방에서 불이 분출하고 까만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고있었다.
(4)김제소방서 관계자는 “안에 사람이 있다는 다급한외침에 소방관으로 할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았다”며 “성 소방관은 ‘업무구분’을 가리지 않고 소방관으로서 책무를 다했다”고 설명했다.
(5)그동안 화재인명 구조 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던행동이 이날도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다.
(6)작은방서 쓰러진 채 발견…할아버지 찾다가 질식한듯
(7)성 소방관이 들어갈 당시 할아버지 위치는 정확히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동료구급대원들은 화염이 거세지는 상황을 대비해 진입을 만류했지만 성소방관은 망설임 없이 장비를 착용하고 주택 뒤쪽을통해 집안으로 홀로 진입했다. 그게 마지막 뒷모습이었다.
(8)성 소방관이 들어간 후로 화염은 급격하게 거세졌다. 주민들은 초조하게 기다렸지만 성 소방관은 다시 나오지 않았다.
(9)고립됐다고 판단한 동료대원들은 신속구조팀을 투입,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대응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에는 최종적으로 장비 26대 인력 70명이 투입됐다. 소방관들은 펌프차 2대를 전면 배치하고 화마와 사투를 벌였다.

“안에 사람 있다” 외침에 소방관이 할 선택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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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재 진압 후 잿더미가된 주택(뉴스1)
(2)성 소방관은 화재 진압 도중에 발견됐다. 동료 구조대가 내부 수색 과정에서 작은방에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 할아버지는 화장실 근처 거실에서 발견됐다. 성 소방관의 시신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만큼 불에 탄 상태였다고 한다.
(3)성 소방관이 건물로 들어간 후 쓰러지기까지는 다양한 상황과 변수들이 있기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소방서 측은 밝혔다. 다만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인 것으로만 확인됐다.
(4)불은 약 1시간 20만인 오후 9시 53분경 꺼졌다. 그날 밤 김제소방서 내, 외근 모든 직원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막내가 숨졌다는 비보를 전해들은 대원들은 그 비통한 순간에도 슬픔을 뒤로한 채 또 다른국민들의 119 신고를 받고 달려가야만 했다고 동료들은 밝혔다.
(5)“아빠 내생일 16일 알지? 맛난 거 먹자”
(6)고(故) 성공일 소방관의 제복
(7)성 소방관은 전북 전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병장으로 만기제대 했다. 고교생 때부터소방관이 꿈이었던 그는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에 입학했다. 소방관 임용시험에는 졸업하고도 3연속 낙방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4수 만에 그토록 원하던 소방관의 꿈을 이뤄냈다.
(8)사건 열흘 후인 3월 16일은 성 소방관의 생일이었다. 성 소방관은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다.
(9)“아빠 내 생일 16일인 거 알지. 같이 맛난 거 먹게 알아서 예약 좀 해줘요.” 이 말이 그의 출근길 마지막말이었다. 뭘 먹고싶냐고 묻자 “엄마 아빠 드시고싶은 곳으로 예약해 줘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10)아버지 성용묵 씨(53)는 장례식장에서 “어렵게 소방공무원에 합격하던 날, 밝게 웃던 아들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 더 볼 수 없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착실하고 주관이 뚜렷한 아들이었다. 최근엔 틈틈이 시간을 내 승진시험을 공부하겠다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11)”무슨 일 있을 때 먼저 손들고 나서던 적극적인 친
(12)성 소방관은 지난해 5월 4일에 임용됐다. 함께 김제
(13)소방서로발령받은동기들하나같이 그를 꿈 많고은
(14)모든적극적이었던일에책임감있는 동료로 기억했
(15)“공일이입는당사소방공무원이 된 것을 누구보시
(16)다 기현장 업무뻐했다.충실하고 직원 간의 소통에
(17)이 원활해칭찬자이했다”이렇게 말했료들은
(18)송금산119안전센터장현호“막내인데도 평소 성은
(19)실책임하고매우 강했다. 화재, 인명 구조 현장감이
(20)에서늘남보다앞행했”했다.
(21)고교 동창노모 씨(30)는 “무일이 있을 때 먼저슨
(22)손을 들고 나는적극친구였다”고 떠올렸다.적인
(23)입사 동금산기인이정119안전센터소방사는 “소환
(24)방학교육 중교에갔영광던불갑사핀 꽃에다시을
(25)한번자약속한일년이곧 다가오는데 이제는
(26)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너가무아이영프다”고
(27)결조식사를하며울먹였다.
(28)고성(故)소방관이 떠나는길에 동료 소방관들이 거수경례공일
(29)하고 있다.
(30)김제직원들은 아서직까동지료를정신적은
(31)충격에벗어서나못지하있다. 소방서 관고계자는
(32)기자에게 “동직료원잃후모든먹먹직원들은지이 난다고
(33)한 가슴슬픔을 감출에길없다이시.간
(34)무뎌질수있을지모르겠다.그숭고의희생정신한
(35)은 영원히 동료들 곁남아 기억될 것이라 생각고
(36)한다”고 말하고며인애을도
(37)‘따세뜻한상만을들어가사는람들'(따만사기부와 봉사)은
(38)나눔 실천하는 사람들, 자을인들 , 사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회적사드는선에 영한행을 사 하 는 이 대한 이웃들에’따만사진있으면 메’가일 (ddamans기몸아을끼않고 위지빠기에
(39)진 타도등 우리 사들운의
(40)회야기입니다. 주변 숨겨에a donga.com) 주람향력
(41)세요.
(42)박태근 동아닷 기자 ptk donga.com컴

“안에 사람 있다” 외침에 소방관이 할 선택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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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방학교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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