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몇 안되는 중국”사람”이었다

내 인생에 몇 안되는 중국''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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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때는 대학교 재학시절, 교양수업 중 팀프로젝트였다.
(2)발표수업이었는데 무작위로 팀을 배정해주다보니 중국 유학
(3)생이 같이 조를 짜게 되었다.
(4)대부분의 경우에서 그렇듯, 중국인이 한국 대학교와서 수업들으면서 팀플에 기여하는 바는 거의 없는 편이다. 상당수가 한국어는 배워보려고도 하지 않을 뿐더러 그나마 영어를 좀 할줄 알면 다행이고, 중국어를 왜 안받아주냐고 승질 안내면 다행이다. 아무튼 나와 다른 팀원들은 이 중국인을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을때 중국인이 어눌한 영어로 먼저 말을 꺼냈다.
(5)- 한국어 못한다
(6)- 영어도 잘못한다
(7)- 내가 발표준비를 도울 순 없을것 같다
(8)이런 ㅅㅂ 대놓고 버스인가 학점 조져도 되니 이새끼도 조지
(9)면 안될까라고 생각하는 그순간 중국인 팀원이 이어서 말했다(물론 존나 어눌한 영어로)
(10)- 공부에 관심없다(대충 부모가 시켜서 왔다는듯)
(11)- 잘하지도 못한다
(12)- 근데 니네한테 피해주긴 싫다
(13)- 팀플외에 필요한 모든것을 제공하겠다.
(14)마지막 말을 끝으로 그 중국인을 지갑을 보여줬다(현찰이 매
(15)우 많았다)
(16)팀플 자체에는 1도 도움되지 않았지만 그 중국인은 팀플 하러모일때 들어가는 모든 경비(장소대관, 간식,밥 등등)을 모두제공했고 팀플을 밤에 하던 낮에 하던 팀원들이 모이면 나와서 모든 서포트를 다했다.
(17)발표 자체는 무사히 진행되었고, 기말대체 발표 하는날 중국인은 양꼬치 집에 모두를 끌고가서 메뉴무제한을 선언하고 난생처음 거기있던 메뉴를 죄다 먹어봤다. (먹을만큼 시키려고했으나 남기면 그만아님? 하면서 다먹어보라고 시켜주었다)아무튼 팀원 중 아무도 불만없이 팀플이 끝났고 몇번 정도 더만나서 어울리긴 했으나 워낙 한국어나 영어를 못해서 더 만나는 일은 없었다. 내 인생에 몇안되는 중국”사람”이라고 인식된 경우였다.

조별과제에서 물주는 정식 포지션으로 인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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