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소맨 작가의 이상한 일화

(1)24살 정도가 될 때까지는 야마가타 시의 월세 만 5천 엔짜
(2)리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살았습니다. 친절한 이웃들이 채소나 과일을 나눠 주기도 해서 궁핍해도 밥은 잘 챙겨 먹었던 것 같아요.
(3)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송사리를 길렀는데요. 여름에 죽어있는 걸 제가 발견했습니다. 저는 송사리의 시체를 기생수처럼 쓰레기통에 버리려 했지만, 여자친구가 흙에 묻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혼자 공원에 갔어요. 공원에 커다란 나무가있어서 그 밑에 묻으려고 했는데, 흙이 단단해서 손만 다 상하고 도저히 구멍을 팔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으니 그냥 묻은 셈 치기로 하고 송사리를 땅바닥에 아무렇게나 놔뒀어요. 한동안 그걸 보고 있으려니 개미가 송사리를 발견해서운반하려 하더군요. 저는 대체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는 몰라도 그제야 비로소 송사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싹터서 개미를 쫓아내고는 송사리를 먹었습니다.

(1)다음 날, 전 위장염에 걸렸어요. 뭔가 이상한 걸 먹지는 않
(2)았냐는 여자친구의 물음에 송사리를 먹었다고 말하기는 겁이
(3)나서 거짓말로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사람들에
(4)게 엄청 혼나며 살아온 터라 혼나는 게 겁나면 거짓말을 하고말아요. 대부분 들통나지만, 이때는 들통나지 않았어요.
(5)그리고 지금, 기르던 송사리를 먹었다는 죄악감보다도 여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훨씬 더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죄를 고백하게 해 주세요.
(6)있랠면 있

(1)정식 한국어판S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