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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와이프가 공무원입니다. 공무원 이신 분은 아시겠지만공무원 중에 은근히 결혼 못 간 분들 꽤 있잖아요?
(2)우리 와이프는 스물여섯에 했으니 빨리 한 편인데 자기후임은 32살인데 아직 남친도 없어서 오늘 소개팅 잡아줬다고 해요
(3)와이프 말로는 착하고 똑부러진 애라서 어떻게든 해주고싶어서(WHY?) 건너건너 아는 친구 통해서 건실한 회사원 해줬다고 합니다
(4)그런데 방금 숙취에 라면 하나 빨고 넷플릭스 보고 있는데 와이프가 전화통화로 성을 성을 내더라고요
(5)전화 끊고 한참을 씩씩 대길래 물어보았는데 ㅋㅋㅋㅋ남자 쪽에서 여자를 만나보지도 않고 소개팅을 파투냈다는군요
(6)뭐 이런 돌아이가 있나 들어보니, 남자가 먼저 소개팅 장소에서 기다렸답니다. 여자도 가는 중이었고요. 그런데차가 막혀서 10분 정도 늦었는데 그 길로 그냥 소개팅없던 걸로 하자고 갔답니다 ㅋㅋㅋㅋ
(7)여자가 어이 없어서 따지니깐 남자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8)남자 – 수능 보셨어요?
(9)여자 – 예
(10)남자 – 그땐 늦으셨어요?
(11)여자 – 아니, 차가 막혀서 그랬어요
(12)남자 – 그럼 어제 출발 하셔야죠. 저는 비행기 타고 왔습니까?
(13)이러고 쉭 갔다는데ㅋㅋㅋㅋ 와, 상남자다 싶더라고요
(14)아내는 씩씩대서 돌아이 어쩌고 하길래 아직 24시간의휴일과 저녁밥이 남아있길래 티는 못냈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멋있었습니다
(15)사실 제 아내도 첫만남 때 30분 늦었는데 기다린 제가
(16)바보 같고…
(17)그때 나도 저렇게 찼어야 했는데…
(18)결혼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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