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대학교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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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간 ③
(3)#971번_제보
(4)교수님. 당신께 경의를 보냅니다.
(5)당신의 그 깊은 학식을 쌓는데에 얼마의 시간이
(6)걸렸을까요.
(7)대체 몇 번의 착오를 겪고 어떤 노력이 있었기에
(8)그러한 경지에 다다르셨을지 저는 차마 짐작조차 하지
(9)못하겠습니다.
(10)수많은 이들이 당신의 학식을 칭송하고 존경을
(11)보냅니다.
(12)저 또한 그러한 이들 중 하나였지요.
(13)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후회합니다.
(14)교수님. 저는 당신께 경의를 표할 지언정 존경하지
(15)않습니다.
(16)연구자는 늘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 당신이 직접 하신말씀이셨지요.
(17)저는 바보같이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18)그래서 당신의 연구에서 커다란 의문을 찾아내었을 때,
(19)기쁜 마음으로 당신에게 찾아갔습니다.
(20)아직도 당신의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
(21)저의 질문이 이어질 수록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명백히
(22)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셨지요.
(23)그리고 당신은 말했습니다. 참 좋은 질문이라 지금은
(24)답을 하기 힘들다. 나중에 답을 주겠노라고.
(25)하지만 교수님. F학점이 그 답이었습니까?
(26)늘 바쁘다며 제 면담신청을 거절하시는 것이 당신이
(27)내놓은 답이란 말입니까?
(28)풋내기 학부생에게 실수를 지적당하신 것이 그토록
(29)자존심이 상하셨습니까?
(30)당신께서 몇 번이고 말씀하신 연구자의
(31)마음가짐이라는 것이, 겨우 이런 것이었습니까?
(32)일곱번째 면담신청이 거절당했을 때, 저는 직접 당신을
(33)찾아갔습니다.
(34)회의가 있다는 답메일과는 달리 당신은 교수실에서
(35)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더군요.
(36)결국 저는 분을 터트리고야 말았습니다.
(37)신랄한 어조로 당신의 행동을 추악하다고 비난하며
(38)독기 섞인 말을 내뱉었습니다.
(39)그것을 묵묵히 듣던 당신은 꽤 시간이 지나서야 한
(40)마디를 내뱉으셨지요.
(41)”그만? 지금 그만 하라고 하셨습니까?”
(42)분노가 치솟았습니다.
(43)일전과 다름없는 인자한 어조였기에 더욱
(44)그러했습니다.
(45)한때나마 당신을 존경했기에 실망은 커지기만
(46)했습니다.
(47)계속된 비난을 쏟아부으려고 입을 열었을 때, 저는
(48)당신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49)붉게 물든 눈가. 미약한 물기.
(50)그것은 입을 다물게 만들었습니다.
(51)당신은 학부생의 무례한 태도에 욕설을 내뱉지도, 화를
(52)내지도 않았습니다.
(53)그저 물기어린 눈으로 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을
(54)뿐입니다.
(55)”….그….치..만!”
(56)..그치만….이렇게라도 하지
(57)않으면….학부생쿤…..나한테 관심도 없는 걸!”
(58)”손나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넌 내 하나뿐인
(59)지도교수인걸!”
(60)저는 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들었습니다.
(61)그의 연구실에 제출하기 위한 인턴신청서.
(62)놀라 눈을 부릅뜬 당신을 보며 저는 멋쩍어 머리를
(63)긁었습니다.
(64).그리고….꽤 괜찮은 연구자고 말이야…..”
(65)”에에? 혼또?”
(66)”쓰….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대학원이나
(67)보내달라고.”
(68)”학부생쿤…조교쿤!”.아니
(69)하더갑니시험지 뭉텅이를 꺼내서 채점하라고자기
(70)넘겨주더군요…..;;
(71)너무 갑작스러그것을 되돌려주려고 했더니워서
(72)박수소리가들리는 겁니다.
(73)지대학원생 : “어이! 믿고있었다고, 어이!”나가던
(74)쿨럭….) : “그런…..거였구나…..잘이라죠.(기꽤동미인
(75)어울려 축하해줄게.”
(76)학생들이교수님랑들까지몰려와서 완전
(77)축제분위기;;;;
(78)알콜램프열어서건배하질 않나 저온 배양기에서를
(79)돌려먹고;;;;;꺼내서김치
(80)몇몇 교수제가님들은자기 연구실로 올거라면서 막
(81)잡아당기기까하지군요;;;;
(82)나…..참
(83)이제 석사시작인데 앞으로 곤란할 것
(84)같습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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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호)5252… 제법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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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상이 미쳐돌아가는구만 P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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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속보) 역대기출 변형 문제에 불수능급
(91)논란, 예고비3들EBS 교 재대라노벨신
(92)…어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