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몇년 전에 어떤 쇼에서 조현병 얘기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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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거기서 진행자가 조현병에 대해서 막 설명을 하다가 조현병 환자관점에서 얘기를 해주시겠다고 관객 한명한테 몇가지 질문을 했음
(3)그 사람은 아내와 결혼해서 같이 산지 3년째고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함
(4)진행자가 그걸 듣고 말하는게 씹소름이었다
(5)당신은 결혼을 한게 아니며 아내랑 같이 살고 있지도 않다. 그녀는 당신에게 접근금지를 신청한지 3번째이며 당신은 낮에 공원에서 걸어다니는 버릇이 있다고. 여기는 사실 정신과이며 조현병증세가 심하니 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6)그사람은 재밌던지 웃으면서 받아넘겼는데 진행자가 계속 밀어붙이니까 화를 내더라고 억지가 좀 심하다면서
(7)그러니까 진행자가 이게 조현병 환자들한테 니가 환자라는걸 말해줬을때의 반응이라고 하더라 자신이 아는 세상이 완전히 부정됬을때의 느낌이라고
(8)그날 뭔가 ㅈㄴ 무서워서 잠 거의 못잤음 ㅅㅂ
ㄷㄷ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