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중생의 유서

어느 여중생의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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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 뵙지 못하고 떠납니
(2)다. 끝까지 부정선거 데모로 싸우겠습니다. 지금저와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어머니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십시오. 우리들이 아니면 누가 데모를 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철없는 줄 압니다. 그러나 조국과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떻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의 모든학우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선 것입니다. 저는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데모하다 죽어도원이 없습니다. 어머니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온 겨레의 앞날과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 주세요. 이미 저의마음은 거리로 나가 있습니다. 너무도 조급하여손이 잘 놀려지지 않는군요. 부디 몸 건강히 계세요. 거듭 말씀 드리지만 저의 목숨은 이미 바치려고 결심했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상 이만 그치겠습니다.

어느 여중생의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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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 혁명 6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당시 경찰에 총살
(2)당한 한 여중생이 시위 참여 직전 남긴 비장한 유서가재조명되고 있다.
(3)한성여중 2학년
(4)4.19 미아리 시위 중 총상 사망

저때는 중2도 어른이었구나.

요즘은 70먹은 애도 널렸는데…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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