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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리기사님이 펑펑 운 이유
(2)이틀전에 친구 집에서
(3)둘이 술 마시고 대리기사님 불렀음
(4)비가 좀 왔는데 기사님이
(5)우산이 없으셨는지
(6)옷도 다 젖어서 오시더라 그런데 기사님이
(7)”미안합니다 옷이 조금 젖었습니다” 라고
(8)하시길래 괜찮다고 했고 집까지 계속 가는 동안
(9)대리 기사님 표정에 말은 안 하지만
(10)딱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거지? 그런 표정이셨어
(11)사연이 있으신가 보다했지
(12)그렇게 우리 집에 도착하고 나는 대리기사님 생각해서
(13)차에서 잠시만 기다리시라 하고
(14)트렁크에 있는 우산 쓰고 가시라고 드렸더니
(15)기사님이 막 펑펑 우시더라
(16)그래서 난 우실 때 까지 기다렸더니 기사님이 하는 말이
(17)어린 나에게 고맙다고
(18)다섯번이나 말씀하시고 가시더라
(19)뭔가 엄청 서러워 보이셨고
(20)이유는 아무말 안하고
(21)우산 펴서 비 안 맞게 해드리고
(22)우산 드리고 나는 집 왔는데
(23)그 대리기사님 생각나서
(24)그냥 글 남기고 싶어서 써본다!
(1)모바일 ver.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제 생각엔, 그분은 전문적인 대리기사님이 아녔을겁니다
(3)보통 그 일에 도가 튼 분들은
(4)뒤도 안 돌아보고 다음 픽업하러 갈길 가시거든요
(5)자영업 하시다가 힘들어서 투잡하시거나
(6)직장 다니다가 안좋게 되신분이거나
(7)최근에 대리기사업에 뛰어든것 같네요
(8)사람이 본래 진심에서 우러난 작은 따듯함에
(9)크게 감동받는겁니다. 잘하셨고, 복받으세요
(1)예전에 팀장이 해 준 이야기인데, 술마시고 대리 불러서 가는데 어느 순간 대리기사가 고등학교 동창인걸 깨달았다. 이미지 텍스트 확인
(2)그리고 거의 비슷하게 대리기사도 그걸 눈치 챈것 같았고,
(3)하지만 서로 아는체를 할수가 없어서 그렇게 계속 불편한 침묵을 유지하면서 집까지 갔었다네.
(4)결국 끝까지 눈치 못챈척 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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