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만난 엄마 JPG

0
(0)

이미지 텍스트 확인

(1)보고 싶어
(2)지난 3월,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신 아빠.아빠는 마지막 순간, 짧은 유언 한 마디를 남기셨다.
(3)아빠 없어도 형제들끼리 잘 돌봐주라고
(4)절대 흩어지지 말고
(5)어디 가요?
(6)네 외갓집 한 번 가보려고 해요
(7)친엄마에 대한 소식 좀 알아볼 수 있을까 해서
(8)한번 가보려고요
(9)사실 한 달 전부터 봉관이는 엄마를 찾고 있었다.
(10)엄마는 아빠와 5년 전 이혼한 뒤, 아이들과도 연락을 끊었다
(11)외할머니 어떻게 생겼어?
(12)뭐라고 설명해야 돼?
(13)몰라 까먹었어
(14)6년만에 다시 와 보는 외갓집 동네. 그 사이 많이 변했다.
(15)하는 수 없이 외삼촌에게 전화를 해보는데..
(16)제가 지금 엄마를 찾으려고 여쭤볼 것들이 좀
(17)있어그서러는데
(18)네 알겠습니다
(19)안녕하세요
(20)외삼촌과도 6년만이다..
(21)너 왜 이렇게 말랐냐?
(22)어렸을때는 1년에 한 두번, 잠깐씩이라도 얼굴을 봤던 외삼촌,소 식 을 알 고 계 시 지 않 을까…
(23)혹시엄마
(24)엄마 보고 싶어?
(25)조그마한 애(막내) 때문에…저
(26)그래도찾수 있으면을찾아보그러는데려고
(27)아라 도 어떻게 사는지그것만이라도 보고 싶고니면번이
(28)|그래 나도 나름대로 수소문을 해봤어
(29)런데아무것도 없더라고되더라고
(30)경찰이찾랑아봐안도
(31)집안이 참…
(32)너무 안 좋은 내력이 많아서
(33)너희가 아는 삼촌도 사실은 핏줄이 아니고
(34)외삼촌이 엄마의 친동생이 아니었다니.. 믿을 수가 없다.
(35)게다가 외삼촌도 엄마와 연락을 끊은지 오래였다.
(36)울지 마세요
(37)아니 너희들이 이렇게 착한데
(38)내가 분명히 얘기하는
(39)봉관네이크면 네 엄마는 너 고생시켜 진짜가
(40)찾니?러뭐하행
(41)지금보다 더 힘들 거야
(42)진짜 더 힘들 거야
(43)그래도 한 번은 보고 싶어요
(44)낳아주셨한 번 찾아뵙고은하고 싶단 말이에요라도으니까
(45)인사
(46)근데 도와줄 수 없어서 어떻게 해
(47)그래도 이렇게 만나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48)외삼촌을 만난 것만으로도 엄마를 찾은 것처럼 들뜬 기분이었는데..
(49)이대로 외삼촌과도 영영 이별이될것같다.
(50)어때요? 삼촌 만나고 나니까?
(51)그만 울어 응?
(52)이젠 엄마와 자신들을 이어주던 유일한 끈마저 끊어져버린 것 같다
(53)쌀제로본래
(54)외삼촌 말씀대그렇다면 영원히 엄마를로엄 찾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마를걸까. 그는 수 록 보관이 엄마는 가
(55)만날수없럴더 보고 싶고 그립다.

이미지 텍스트 확인

(1)다음 날 새벽,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갈 준비를 하는 봉관이
(2)아르바이트 하러 가?
(3)아빠가 돌아가시고나서, 그저 아빠가 계시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그 던
(4)두렵고 막막했었다.러한 달 전부터 시작한 신문배달. 새벽일을 고른데는 이유가 있다.
(5)박봉관(19)
(6)힘들어진관이가 밤에 일을 해서요도
(7)제가 그 시간에 시온이를 돌봐야 돼요
(8)소년소녀가장 기금으로 매달 30여만원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한 달 생활비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9)해 많은 제보바랍니다..
(10)한국유격지
(11)이마저도 고3인 봉관이가 졸업을 하고나면, 지원을 받을 수가 없게된다.
(12)고3봉관인새이가벽신에돌려문을야하이는유다.
(13)봉관이 꿈애은니관련된메이션과
(14)(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그림) 그리는 쪽으로
(15)아빠한테 이런 쪽으로 얘기를 해봤었어요?
(16)뭐라고 하셨어요?
(17)아빠가 학원까지 보내줄 능력도 안 되고
(18)하루벌하루 살기도 힘들다고어서
(19)그냥학교나열심히다니라고
(20)생전에 간판 사업을 했던 아빠, 한 팬 다섯 식행복하게 살았다.구가
(21)하지만 아빠의사업이어려워지면서마와불화가시작됐,결국부모님이혼을 했다.은
(22)동재대상 확정통보
(23)것 같은 세계의 대로 서
(24)그런데 아빠의 유품을 정리하면대출서,등금6천여만원이 있하지만 미성년자인 봉관았다.빚다사실을 알게 됐다는뾰족한 방법이 없다.이로써는.
(25)한달 전 그 빚 때문집이 경매될거에통보까지 받라는법적 보호자인 엄마의 승인이 있어야 집 문제를 해결할 수 있 기
(26)때문이다.
(27)차마 동생들에겐 말을 할 수가 없다. 어떻게든 혼자 힘으로 해결해 볼 생각이다.
(28)여긴 어디예요?
(29)예전에 살았던 아파트
(30)여긴 웬일이에요?
(31)엄마 주소가 여기로 돼 있더라고요 아직도
(32)그래서 엄마 우편물 같은 게 여기로 올지도 모르니까
(33)한 번 찾아보려고 가끔씩 이렇게 와요
(34)부모님의 이혼 전, 다섯 식구가 살았던 아파트. 얼마 전, 엄마를 찾기 위해 주민등록초본을 떼봤다.지 않고 있었다. 벌써 5 지났는데년이나 도 말이다.
(35)그런데무슨 이유 여전히 주소지를 옮기에서인지마지막 추억이 남겨져있는 장소, 대체 엄마는 어마와의엄마는
(36)엄디에서어떻내계시것일까..
(37)조금 있으면 군대도 가야 되고
(38)군대 가면 시온걱이도되고정
(39)엄래서마를찾싶그
(40)보고도 싶고 또 엄마 상태도 잘 모르니까
(41)한 번 찾아보고 싶어요
(42)주민등록 등·초본
(43)벌써 여러차례 엄마의 초본을 확인했지만 번번히 허탕치기가 일수였다.
(44)주소지 좀 보려고 떼는 거예요
(45)본인 거 하는 거예요? 본인 거?
(46)’부모님을 좀 찾으려고요
(47)5월 (어머님) 거요?
(48)엄마를 찾을 때까지는 매주 이 곳에 와서 엄마의 주소지가 변동이 없는지 살펴 볼 생각이다.
(49)광역시계를
(50)그런 엄마의 주민등록초데본 을 받어떻게 된 일일까.. 엄마가 불과 5일 전, 새 로운손이아들자마자떨려온다.
(51)주소로전입신했다.를
(52)여기 산 89번지라고 써 있는데
(53)바로 이 근처라는 얘기네요?
(54)여기 아무도 안 계세요?
(55)초본 상의 주소는 다가구 주택,
(56)월건물은 2008년일 부터소유 점유의·건물로 무단침입을 하거나 본 건 물 을훼손하는 경우에는민,형사상 불하게 됨 을 알 립 니 다.본
(57)이익을
(58)17조 1년이 아닌 거100만원 이하의 멜금랭]주하는
(59)하지만 이미 집 안은 텅 비어 있었다.
(60)이런 분 보신 적 있어요?
(61)잠겨 있어요?
(62)인천시 계양
(63)예전에 엄마가 다니던 교회 같은데
(64)다른 집들과는 달리 문이 굳게 잡긴 한 집.
(65)있어요?뭐
(66)가재도구 같은 거 있는데
(67)른데는사람안 사는 것 같은데
(68)여기는 누가 사나 봐요
(69)여기가 왠지 확실한 거 같은데 기분이
(70)왜 지난 5년 동안 한 번도 찾아오시지 않은 걸까..
(71)지금도 (엄마에 대한) 원망이 남아 있어요?
(72)처음에도 지금도 원망한 적 없는데요
(73)저도 잘 한 게 없어서
(74)가출도 몇 번 하고
(75)그 때마다 엄마가 나가서 울면서 찾아주셨는데
(76)그동안 엄마는 어떻게변만하셨을까..나면무슨말부터 해야할까..
(77)한 편으론 설레고 한 편으론 두렵다.
(78)오늘은 시간이 너무 늦어서
(79)겨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리는데 허탈한 마음에 발걸음이 무겁다.
(80)그런 형의 속내를 진관이는 알 리가 없다.

이미지 텍스트 확인

(1)왜 이제 오냐니까?
(2)애는 혼자 집에 놔두고
(3)어디 갔다 왔냐니까?아 시끄럽다고
(4)애 혼자 놔두고 왜 나가냐고
(5)나 올 때까지 밥도 못 먹고 기다리잖아
(6)아니 왜 늦게 왔냐니까?
(7)내가 늦게 오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8)말 걸지 마 짜증나니까
(9)되려 큰 소리를 치는 형, 오늘따라 이상하다.
(10)많이 힘든가
(11)부모님도 없는데 형이 저러면 안 되죠
(12)형 믿고 늦게까지 아르바이트하는 건데
(13)그냥 사실대로 말하지 그랬어요?
(14)박봉관(19)
(15)제가 일단 엄마를 먼저 보고
(16)애들봐이도될 정도면 같이 가서 엄마랑
(17)인사드도리고하는데
(18)1 엄마 상태를 모르잖아요
(19)그리고 엄마가 어떻게나올지도 모르는 거고
(20)쟤네한테도상처가될 수도있
(21)어디 나가려고요?
(22)엄마 좀 찾아보려고요
(23)어제 가 본 철거지역에 다시 한 번 가볼 생각에서다.
(24)오늘은 막상 찾아오긴 했지만 문을 두드려 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25)그런데…
(26)누구세요?
(27)이게 누구야?
(28)아니 누구세요?
(29)나 엄마 찾으러 왔어
(30)이렇는데나 맞아 봉관이 박봉관이게안생겼?
(31)동생 박진관 박시온
(32)나 맞아 엄마
(33)여기 어떻게 왔어?
(34)15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는 엄마
(35)부둥켜 안으며 반겨주실 줄 알았는데… 너무나 냉랭하기만 하다.
(36)나를 찾지 않는 게 너한테 좋았을 뻔 했다
(37)엄엄마를마는어떻게 할 수가 없어
(38)감당 할 수가 없어
(39)처음 봐 놓고 그렇게 말해야 돼?
(40)안 반가워?
(41)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42)하지만.. 어떻게 찾은 엄마인데 이대로 돌아가면 영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43)한참이나 온 길을 되집어 가보는데..
(44)나 엄마가 한 말 때문에 눈물도 안 나온다
(45)그래도 반겨줄 줄 알았는데
(46)아니 그만큼 엄마는 힘들어
(47)반겨주면 뭐해? 너희를 책임져주지도 못 하는데
(48)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엄마는 별명이 뭐였는지 알아?
(49)동행 외할머니가 항상 나한테 그랬어
(50)산송장이라고
(51)아빠와 불화를 겪으면서 심한 우울증을 앓게 됐다.지금까지도 약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일상생활조차 버 거울 정도…이제와서 아이들의 짐이 될 순 없다.엄마
(52),
(53)울지마 나 울음 참고 있단 말이야
(54)5 다시는 여기 오면 안 돼
(55)찾아오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마
(56)네가 오는 순간 엄마 또 죽어야 돼
(57)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봐
(58)아니 그냥 가
(59)그럴 자격 없다 엄마도 아니야 나
(60)동행 마음 편하게 갈 수 있어?잊을 수 있어?
(61)엄마 원망 안 해
(62)힘들게 사는 거 아니까
(63)그냥 엄마 보러 왔어
(64)동행 아무리잘 해주신 거 아니까 괜찮아
(65)나 이제 간다 알았지?
(66)다시는 찾아오지 마5행
(67)마세요울지
(68)울지 마세요
(69)우리 아들 정말 잘 컸다
(70)5. 어떻게 이렇게 잘 컸니?
(71)5행 해준 게 아무것도 없는데
(72)엄마 나 울게 하지 마
(73)절오지 마대
(74)열심살고히
(75)이게 마지막 끝
(76)애들한테는 말 하지 마
(77)말 안 해 못 찾았다 그럴 거야
(78)앞으로 두 번 다신 엄마를 볼 수 없모른다.을지도
(79)하지만 괜찮다.분명히 엄마는 어디에선가 지계켜보고실거니까.

가난이 뭔지 에휴

이 게시물은 얼마나 유용했습니까?

별을 클릭하여 등급을 매깁니다!

평균 평점 0 / 5. 투표 수: 0

지금까지 투표가 없습니다! 이 게시물을 평가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되세요.

리플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