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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남편 점점 지쳐가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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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3.04.13 오늘의 판 더보기
(2)백수남편 점점 지쳐가는 나…
(3)쓰니 2023.04.12 11:06조회 15,495
(4)안녕하세요…
(5)너무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6)30대 중~후반이구요.
(7)작년 7월에 결혼했고,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8)신혼집은 제가 혼자 살때 당첨받아놓은 소형 임대아파트에서 시작했고요. 집 보증금도 제가 다 넣어 놓은 상태고, 집에 가전,가구 몇개 바꾸는데 천 만원 들여서 제 집으로 신랑이 들어왓어요.
(9)신랑 4천 저 4천 모아둔 상태였고요.
(10)결혼 직전 (동거중) 작년 4월쯤 신랑이 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11)(새로 입사한 회사 6개월 정도 됐을때임)
(12)제가 남편이 현장직이 싫어서 1년 공부하고나서 잘되면, 1년 투자로 좀더 편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잡을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13)근데 작년 11~12월쯤? 시험을 안보겠다고 하더라고요.
(14)시엄마 앞에서 안보겠다고 하는거 무조건 시험봐서 자격증 가지고 오라고 했죠.
(15)(저도 그렇게 좋은 면허는 아니지만 나름 전문직으로 국가 면허증 걸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16)시엄마 왈 “그래도 어떻게 무조건 자격증을 따겠니.. 무조건이란건 없는거라고…” 뭐 시엄마는 매번 저한테 미안해하고 용돈도 가끔보내주시고요.
(17)근데 시댁에 정도 안가고 가고싶지도 않아요~ 뭐가 이쁘다고.. 돈 주는거 안받고 안가고 싶은데 안받으면 일하는 저만 손해 인거같고 그래서 걍 주면 감삼다 하고 받습니다. 시아버님은 일 안안하는지 몰라요.. 명절에가서 신랑이 친척들한테 일하는것처럼 얘기하는거 진짜 너무 소름끼치게 꼴보기싫어요. 나중에 나한테도 저런 거짓말 치겠지? 싶은것들… 자격증시험 안본다고 했을때 저한테 지나가는말로 시험 안본다고 해가지고 제가 열받아서 “1년 가까히 백수로 돌아놓고 시험 안본다는 소리가 나오냐, 그럼 니가 因바로 일을 했어야지 내가 뭘 믿고 너랑 살겠냐, 나이가 낼모레 40인데, 너무 무책임한거 아니냐며 당장일하라고”했는데 벌써 4월이네요…
(18)아무튼. 이제 1년 가까히 되어가는 백수신랑 보면 진짜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찹니다…부부관계도 하고싶지않고.. 제가 월급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혼자 먹고 살만큼 딱 벌거든요..근데 둘이 쪼개서 살라니 하 열받네여….
(19)본인은 모르겠져 매일 싸워서 뭐하나 싶어서 그냥 두거든요.
(20)나중에 헛소리하면 안긁고 기다려 준 나한테 할말 없게끔요.
(21)이번달지나고 5월달에 직장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제 15일? 1달 정도 남은 시간동안이 너무 지옥같네요… 일 그만하고싶다 일안하고싶다 노래를 부르거든요 일부로 알아 들어처먹으라고, 듣기 싫은지 되려짜증내더라고요 ㅋㅋㅋㅋㅁㅊㄴ 인가 저번엔 주말에 아는 언니네 가게 알바 하러 가는길에 집앞에 일용직 전화해보고 갔다오라니까 역시나 안했더라고요. 아~~ 생각할수록 열받아 죽겠네요ㅠㅠㅠㅠㅠㅠ5월에 출근할 회사랑 아직 미팅도 안한거같던데…. 얼마 안다닌다거나, 또 이직한다고 하면 버려 버릴라고요…. 근 2년 사이에 퇴사 2번 이직1번 이거든요? 바로 바로 일을 시작한것도 아니고요.. 아 퇴근하고집에가서 누워 있는 꼴 보기싫어 죽겠네여 맘이 너무 멀어졌어요… 답답하고 힘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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