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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도 장갑을 벗을 수 없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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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5일 그렇게 하고 다니니까
(2)보는 사람이 너무 더워요
(3)이 더운날씨에 그렇게 하고 다니니까
(4)보고만 있어도
(5)더운 장갑을 끼고
(6)식사까지 하는
(7)의문의 주인공
(8)그녀는 왜 더운 날씨에도
(9)방한장갑을 끼고 다니는 걸까?
(10)장갑 끼고 식사하는 거예요?
(11)(장갑) 벗고 식사하면 편할 텐데요?
(12)아… 장갑을 벗질 못하는데요
(13)장갑을 벗지 못한다?
(14)그때 들려온 충격적인 한마디
(15)5년 동안 엄마의 장갑 벗은 손을
(16)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
(17)아들조차 5년 동안
(18)엄마의 손을 본 적이 없다는데
(19)수소문 끝에 찾은 주인공의 집
(20)그런데 오늘도 어김없이
(21)장갑을 끼고 있다!
(22)심지어 집안 곳곳마다
(23)장갑이 걸려져 있는데
(24)장갑을 한 5년 동안 끼다 보니까
(25)이렇게많아졌어요.
(26)그런데 이상한 건
(27)유독 두꺼운 장갑이 많다는 것
(28)실제로 하는 일에 따라
(29)사용되는 장갑도 달라진다는데
(30)바느질할 때나
(31)음식을 할 때도 마찬가지
(32)응, 잠깐만
(33)아이들 하교 시간에 맞춰
(34)부리나케 준비한 식사
(35)집에서 하는 식사인데도
(36)여전히 장갑을 끼고 있는 은진 씨
(37)심지어 씻을 때조차도
(38)꼭 손에 장갑을 낀다는 데…
(39)그 모습을 5년 동안 지켜본 아들
(40)그런데 그때
(41)어머니 같은데요?
(42)”어디, 어디?
(43)(동양화)
(44)수건 수건
(45)갑자기 자리에 주저앉아 MIGALL.COM
(46)통곡하는 은진 씨
(47)많이 아프세요?
(48)이런 일이 낯설지 않은 듯
(49)침착한 아이들
(50)실수로 장갑 속에
(51)물이라도 들어가는 날엔
(52)약 없인 참을 수 없는
(53)고통이 찾아온다는데
(54)(손이 아픈 정도가 아니라 말을 못할 정도예요
(55)은진 씨의 손엔
(56)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57)어떻게 할까요?
(58)망설이는 은진 씨를 설득해
(59)장갑 속 의문을 확인해야 했는데…
(60)한참의 망설임 끝에
(61)5년 만에 벗기로 한 장갑
(62)(비디오)
(63)내 손이 이렇게 생겼어요
(64)붕대로 가려진 손엔
(65)새끼손가락이 없다
(66)선천적으로 굽은 새끼손가락 때문에
(67)관절 펴는 수술을 한 은진 씨
(68)하지만 수술이 잘못돼
(69)손가락을 절단하게 됐고
(70)이후 원인 모를
(71)통증이 찾아왔다는데
(72)하늘이 무너것 같지는았죠
(73)이은진(49)
(74)(통증원의)인을알수없다고 하니까
(75)평생이렇게 장갑을 끼고 살아야 한그런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다는,
(76)는강박감
(77)환자의 성명소
(78)주의
(79)자
(80)환
(81)잘린골의 상세불명의 합병증일쪽릎절단무
(82)성차
(83)양
(84)정
(85)□ 임상적 추
(86)치료인
(87)병원 측 진단은 원인불명
(88)필찰이
(89)관
(90)에서 보존적살기 병영으로적인 치료, 경 과
(91)하지만 은진 씨는 5년째
(92)냉장고조차 마음 편히 열 수 없다
(93)(손에) 차가운 공기가 들어가면….
(94)안 좋아요? 네
(95)손끝의 통증이 극심해지는 순간은
(96)차가운 공기에 노출됐을 때
(97)때문에 장갑은
(98)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99)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100)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위협
(101)은진 씨에게 설거지는
(102)가장 두렵고 무서운 일이 됐다
(103)괜찮아요?
(104)엄마 정말 아프다
(105)제가 도와드릴게요
(106)묵묵히 엄마 곁을 지키지만
(107)마음이 착잡해지는 아들
(108)엄마가 아플 때마다 어때요?
(109)마음이 아프죠
(110)장갑과 함께 살아온 5년
(111)은진 씨도 마음 아프긴 마찬가지
(112)제가 5동년안아이들손을못 만져본 거,
(113)이은진(49) 체
(114)못 느꼈던온을거 그게제일타까것 같아요운
(115)남편 없이
(116)혼자 키워온 두 아들
(117)우리 아들 잘자
(118)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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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이들 방을 나서자마자 찾는 건
(2)참자리용 장갑
(3)다른 장갑보다 더 따뜻해서
(4)잘 때 꼭 끼고 잔다는데
(5)하지만 장갑을 껴도
(6)통증은 밤새 은진 씨를 괴롭혔다
(7)과연 은진 씨의 손엔
(8)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9)검사 후 나온 뜻밖의 결과
(10)김경훈교수 장갑을 안 낄 수 없기 때문에 끼는 거죠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그러니까 다른 방법이 없어요
(11)마취통증과
(12)지금 손목 이하로는 냉동고에 넣은 것과 똑같은느낌이 계속 들 거예요
(13)냉장고도 아니고 냉동고에…
(14)삼성물산vinous
(15)차가운데 노출되면 시려 죽겠다…
(16)’냉각이질통’라부르거든요고
(17)7도 가까이 떨어져 있는 상태
(18)김경(훈교수절단)수술이라외부적인 요소도 있고 뿐만 아니라는
(19)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가정적으로 엄마의 역할을 한다든지
(20)아니면 환경에오는서
(21)스트레스도 클 거생각합니다라고
(22)겉으론 씩씩한 엄마였지만
(23)늘 미래가 두려웠던 은진 씨
(24)손가락 절단 수술은
(25)그런 그녀를 더욱 위축시켰고
(26)결국 극도의 스트레스는
(27)참을 수 없는 통증을 만들어냈다
(28)되어 있어서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치료 자체가 상당히 어렵고요으로분류가김경훈난교수치성환
(29)제지가교금차단술, 감각신경 차단술 등을감신경
(30)시행을 할 거지만
(31)결국은본인이 병을극복하겠다는
(32)의나타지를게내는굉장히중요하겠죠
(33)즉각적으로 진행된 치료
(34)이제 남은 건 자신의 치료 의지
(35)열쇠도 그 손에 쥐어져있다
(36)안녕하세요
(37)며칠 사이에
(38)요리 도사가 된 아이들
(39)잠시 뒤 집에온 엄마
(40)어머니, 안녕하세요?
(41)네. 반갑습니다
(42)눈에 띄게 얇아진 장갑
(43)조금 괜찮은것같아서…
(44)이은진(49) 그래아직 치료단계라서 (장갑을 껴요)도
(45)아픈 엄마를 위해
(46)효도하는 두 아들
(47)두 아들 덕분에
(48)치료도 잘 되는 듯하다고
(49)엄마, 맛있어?
(50)어, 맛있다. 맛있다카이
(51)그런데 더 놀라운 건
(52)치료를 받은 이후
(53)외부의 작은 온도 변화에도
(54)통증을 덜 느끼게 됐다고
(55)어머니, 괜찮으세요?
(56)(많이) 아플것 같았는데
(57)벗고 나니까 조금 괜찮은 것 같아요
(58)이젠 아들의 얼굴도
(59)만질 수 있고
(60)손 잡고 오순도순
(61)얘기도 나눌 수 있게 됐다.
(62)삶의 무게에
(63)좌절했던 지난 5년
(64)이제 엄마는 두 아들을 보며
(65)다시 한번 일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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