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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세대 컴퓨터를 표방하는 애플의 자랑스런 태블릿 PC, 아이패드에 계산기가 없다는 사실을 아시나요?컴퓨터(Copmuter)의 어원이 ‘계산하다’라는 것을 떠올리면 기본 어플로 계산기를 탑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죠.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실은, 그속사정이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2)아이패드용 계산기 디자인은 어딨죠?
(3)사실 아이패드가 출시되기 전, 첫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당연하게도 계산기 앱이 있었습니다. 아이폰에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는 기본 계산기 어플을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에 맞추어 늘려놓은 모양이었죠. 개발자들 중 누구도 계산기를 이렇게 출시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고, 모두들 이렇게 정식 론칭이 진행
(4)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1세대가출시되기 한 달 전, 스티븐 잡스는 당시 IOS 총괄 담당 부사장이었던 스콧포스톨(Scott Fostall)을 불러물었죠.
(5)”아이패드용 계산기 디자인은 어딨죠?”
(6)스콧은 어안이 벙벙했죠. 그는 말했습니다. 새 디자인은 없고, 아이패드는 이렇게 출시될 것이라고. 스티븐잡스는 펄쩍 뛰며 이렇게 생긴 어플을 선보이느니 계산기를 없애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스콧은 어떻게든잡스의 고집을 꺾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의 말대로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납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다른 중요한 이슈들이 쌓여 있었고, 고작 계산기용 어플의 디자인을 하는 데에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계산기 앱을 아예 빼 버리기로 했죠.그리고 이 때의 결정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아이패드에는 계산기가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많은 중요한 일에 밀렸기 때문이겠죠.
(7)디자인에 대한 잡스의 고집
(1)디자인에 대한 잡스의 고집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다. 애플의 첫 컴퓨터인 매킨토시를 개발할 때, 잡스는 당시 담당자였던 빌 앳킨슨(Bill Atcinson)에게 창과 문서, 제목 표시줄과 상태바 등의 사소한 디테일들에 대한 끊임없는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참을 수 없게된 앳킨슨은 잡스에게 더 중요한 일들에 시간을 쓰고싶다고 말했죠. 그러자 스티븐 잡스는 고함을 치며 말했습니다.
(3)”그걸 매일 쳐다봐야 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나?사소한 게 아니라고!
(4)이러한 일이 있고 나서,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잡스를 만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바로 계산기였죠.초창기 매킨토시 문서 매니저였던 크리스 에스피노사(Chris Espinosa)는 매일 매일 계산기를 수정하는데에 시간을 보냈지만 항상 새로운 비판을 들어야 했습니다.
(5)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잡스가 또다시 계산기를 비평할준비를 하고 있을 때 새로운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잡스가 스스로 계산기 선의 굵기나 버튼의 크기, 배경색, 그림자 등 각종 디테일을 수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보여주었죠. 이름하여 스티브잡스가직접 만드는 계산기 구성세트(The steve jobs roll-your-own calculator construction set) 였습니다(한마디로, 니가 직접 해). 잡스는 바로 자리에 앉아
(6)계산기의 모습을 직접 자기 취향에 맞게 디자인하기시작했습니다. 그가 원하는 모습이 나오기까지는 15분이 채 걸리지 않았죠. 잡스가 이 때 만든 디자인은15년간이나 변경 없이 매킨토시의 표준 계산기로 사용되었습니다.
(7)완벽과 미완성의 갈림길
(8)계산기의 버튼 디자인조차도 너무 중요한 요소라고생각했던 잡스의 고집은 결국 아이패드를 ‘계산기가
(9)없는 태블릿’으로 만들었죠. 그리고 그 일이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 의해 여전히 아이패드는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고요. 사소한 부분에 대한 다른입장이 결국 사용자들만 불편하게 하는 결과를 낳은셈이네요.
(10)감성 IT 에디터 집요정 나루
잡스가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