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이지만 롯데월드 매직패스 논란에 대해서

뒷북이지만 롯데월드 매직패스 논란에 대해서

저도 처음엔 “자본주의에서 시간을 돈주고 사는건 당연하다”

“비행석도 돈에 따라 등석이 나뉘지않느냐”는 논리에 그러려니 했는데

생각해보면 한편으로는 논란이 될 만 한 것 같기도 하네요.

그 시간을 돈주고 사는건 그렇다치는데,

문제는 그 시간은 줄을 기다린 사람의 것인데 그사람에게 돈을 주고 산게 아니니까요.

줄을 기다린 사람이 아닌  롯데월드에게 주는게

자본주의 논리에 안맞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자본주의에선 서비스를 구매하고 효용을 얻는 자가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에게  가치를 지불해야죠.

여기서 서비스-즉 시간을 제공한 쪽은  롯데월드가 아니라,

줄을 기다려준 사람 아닌가요?

예를 들어 10번째 줄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 앞에 매직패스 5명이 들어가면

10번째 줄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뒤로 밀려나 15번째 줄이되죠.

원래 1시간 기다려서 탔을 놀이기구를 그로인해 일반고객은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식이죠.

즉 줄을 서고 기다린 사람의 시간을 강탈? 한 것이죠.

매직패스 이용자는  “다른 사람의 시간”이라는 서비스(노동)를 이용한 것인데

서비스/노동 이용료는 롯데월드에 지불하고,

자신의 시간을 타인에게 제공한 사람은 아무런 보상을 얻지 못했으니 강탈 당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네요.

롯데월드는 그 줄을 기다린 사람의 “시간”이라는 서비스,노동력을 빼앗아

판매하여 이익을 얻은 것이구요.

비행기 일등석 이코노미석과 비유를 하는 경우가 많던데

물론 일등석이 대기도 없이 빨리 입장하고 그렇지만  결국 비행기 출발시간은 같죠.

일등석 손님이 몇이든간에

이코노미승객은 좌석이나 출발시간등이 손해보는 것이 없죠.

근데 매직패스 개념은 비유하자면 이코노미 사람 자리를 빼앗아서 매직패스(일등석) 손님에게 주는거죠.

비행기로 따지면 9시발 비행기 대기하고 있는데

일등석 손님들이 와서 이코노미 좌석을 빼앗아 타서

결국  9시발 비행기 만석으로 못타고 그다음 출발 비행기 공석 기다려야 되면서 시간도 손해보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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