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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번에 중국집가서 생파한 어린애들 봤는데
(2)저번달에 자주가는 중국집에서 친구랑 꼬량주 낮술 먹는데
(3)손님이 나랑 친구 그리고 쪼만한 초등학교 3학년쯤으로 보이는
(4)눈빛이 되게 어른스러워 보이는 여자애랑
(5)1학년? 유치원생쯤 되보이는 남자애 이렇게 있었는데
(6)짜장면 하나 시켜놓고 생일츄카 노래하고
(7)남자애만 짜장면 먹는거 봄
(8)요즘 같은 시대에 중국집에서 애들이 저러는거 보기 힘든데 ㅋㅋ
(9)뭔가 좀 애잔한 느낌나서 카운터가서 사장님한테 말하고
(10)탕수육하고 짜장면 하나 더 시켜줬움.
(11)여자애는 눈치 보다가 꾸벅하고는 허겁지겁 먹는데
(12)친구놈이 나보고 ㅋㅋ 뭐냐 기다려봐라하고 나가더니
(13)케잌 쪼그만거 사서 들어오더니 애들아 먹엉 생축 ㅋㅋ하고
(14)주고 옴ㅋㅋ
(15)왜 착한척하냐 ㅋㅋ 나 따라하냐 물어보니깐
(16)우리 초딩때 짜장면 먹고싶은데 돈없어서 빈병 주워다
(17)한그릇 시켜서 나눠먹은거 생각나냐고 말하는데
(18)어릴때 돈 없어서 먹고싶은거 못먹은거 다 생각남ㅋㅋ
(19)애들은 우리보다 빨리 먹더니 여자애가 와서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20)나감. 그 작은 애들 배 어디로 들어갔는지 탕수육 짜장면 소스까지다 먹고 갔음.
(21)사장님이 와서 말해줫는데 근처에 파지줍는 할매랑
(22)셋이 사는 애들인데 한번씩 와서 짜장면 한그릇으로 둘이
(23)나눠먹거나 동생만 먹인다고ㅠㅠ
(24)사장님은 우리 고량주 작은병 하나 서비스로 주심..
(25)그만 마시고 갈랬는데 술 주셔서 우린 요리 하나 더 시켜먹고 ㅋㅋㅋ
(26)여자애 눈빛이 어른스러운게 넘 슬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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