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독방쓸때는 몰랐었는데 군대가서 살이 찌고 여러명이서 같이 자다 제가 코고는걸 깨달았어요
전역후에도 살붙으면 붙을수록 코골이는 점점 더 심해졌고 그에 따른 수면부족에 만성피로도 왔고요
결국 30대초반쯤 병원내원해서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받았는데
이 수술이란게 코를 완전이 들어내고 하는 워낙 큰 수술이라 회복기간이 거의 두달쯤 걸렸고
그 회복기간동안 일상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고통도 고통이지만 먹는거 자는것부터 시작해서 그냥 모든 생활의 불편해져요
저같은 경우 수술로 끝났으면 좋겠지만 몇년지나니까 코골이증상이 다시 생기더라고요… ㅠㅠ
경험자 입장에서 재발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이 수술은 정말 권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제 아는 사람이 이 수술한다고 말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 겁니다
그 후 몇년 다시 코골이하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수면 클리닉에 갔는데
저녁에가서 하룻밤 자면서 수면검사를 받고 양압기 처방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하룻밤만에 나오고 시간도 자고 나오면 끝이라 부담스럽지가 않아요 검사비용은 10만원 중반대였나 그랬을겁니다)
여기서 알았는데 제가 선천적으로 혓바닥이 엄청 두꺼워서 수술로 해결이 안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어쨋든 그후 순응기간 한달동안 70%인가 착용한채로 자서 양압기에 적응했다고 판단되면 그때부턴 보험승인이 됩니다
비용은 렌탈비 명목으로 한달에 17800원
1년에 한번 마스크나 기타 소모품 교체하는 달은 그 가격 +@인데 많이 나오는달도 5만원 안쪽으로 나옵니다
그 후는 3개월에 한번씩 병원 방문해서 양압기에 있는 SD카드 내고 수면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문제점이 뭔지 브리핑해주고 재처방 받는데
제가 있는 병원은 3개월에 한번 내원하는 대신 데이터를 제출해도 상관없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맨날 내원해서 물어만봤어요
양압기 사용 2년차인 이제는 양압기 없이는 살수가 없는 몸이 되버렸어요
이게 어느정도냐면 잠버릇때문에 저도 모르게 벗어 던지는 경우가 작년에 두번쯤 있었는데
그런 날은 목감기 걸린것 처럼 목이 칼칼하고 아파요
양압기 사용으로 인한 수면의 질 개선은 말할것도 없고 만성피로도 나아졌고 궁극적으로 살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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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식수입정품
요게 제가 사용하는 모델인데 좀 무식하게 생겼어도 크기는 조금 큰 탁상시계정도? 부피는 2리터 생수병 정도입니다
어댑터랑 마스크 공기호스같은 부속품 다 포함해도 캐리어에 잘들어가고 220/110 겸용이라 해외에서도 사용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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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휴대용 모델도 있던데 크기도 작아서 여행이나 출장 자주 다니시면 이 모델도 괜찮을듯 싶네요
조금전에 올라온 코골이 글에 댓글달고 잘라고 했는데 작성자 분이 글삭하는 바람에 필받아서 쓴글입니다 물건팔러 온 글 아니에요 ㅋㅋㅋㅋ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주세요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