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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으로 1억 5천 뜯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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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빠, 카톡 넘어가자”…이 한마디, 현직검사도 넘어갔다
(2)영상 유포 빌미 돈 갈취하는 ‘몸캠피싱’
(3)검거 어렵고 잡아도 유포 피해 커
(4)청소년 대상 범죄 심각…영상 빌미로 피해자 데려오라 협박
(5)입력 : 2023-04-02 06:00 / 수정: 2023-04-02 06:00
(6)< 김민정
(7)오후에 쉬잖아 수요일이라서
(8)오전 12:20
(9)집하고가까워?
(10)민정이요가.zip유효기간:~2023.03.28용량: 17.95MB
(11)| 김민정
(12)오전 1220
(13)감상평해줘~갓다올게
(14)오후 9:53
(15)나 지금 할건데..오빠안되는거지?
(16)아무리해도 볼수있는파일이없다 ㅜ영통 같이해보는거
(17)오후 10:36
(18)많이 궁금한데~
(19)오후 10:37카메라가 없는데?
(20)오늘 아침부터 강의하고
(21)몸캠피싱 범죄자가 악성 코드가 심어진 파일을 ‘민정이요가’라는 이름으로 전송한 뒤 피해자에게 음란 행위를 유도하고 있는 대화 장면. 네이버카페 ‘몸캠피싱피해자모임’ 게시글.
(22)#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을 다니는 30대 A씨는 인스타그램 스타다. 몇십만 팔로워 보유자는아니지만, 호감을 표현하는 여성들로부터 하루에 2~3건의 인스타그램 메시지(DM)를 받는다. A씨는지난달 자신에게 DM을 보낸 여성 중 이상형에 들어맞는 사진을 프로필로 걸어둔 B씨와 연락을 시작했다. 며칠간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진 B씨는 “카카오톡으로 넘어가자”며 자신의 아이디를 알려줬다. B씨는 A씨와 카톡 대화를 하던 중 화상통화를 걸어 왔다. 이를 수락한 A씨는 서로의 신체 부위를 보여주자는 제안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통화 도중 영상 화질이 급격히 나빠졌고, B씨는 특정 파일(.apk)을 설치하면 된다고 했다. 그 말대로 A씨가 파일을 클릭한 순간,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사장님, 음란행위 녹화됐습니다. 단톡방에 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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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입자 12만 명을 둔 ‘몸캠피싱피해자모임(몸피모)’ 카페 운영자 A씨는 “매일 약 10건의 피해사례를 상담한다”며 “범죄자들은 전화번호부를 해킹하면서 저장된 이름을 보고 그 사람의 직업을 유추한다”고 설명했다.
(2)그러면서 “상담했던 분 중 40대 검사가 있었는데 이분은 재정적 여유도 있었지만 사회적 명예가 중요했던 분이라 1억 5,000만 원까지 뜯겼다”고 전했다.
(3)또한 A씨는 “몸캠 피싱은 직업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범죄인데 보이스피싱과 달리 미디어가 주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도 털림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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