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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주니만 못했던 처제의 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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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처제 소개팅 한번 시켜 줬다가 벌어진 일
(2)억울억울 2022.11.06 14:24
(3)조회 284,776 | 추천 1,838
(4)댓글 601 댓글쓰기
(5)저는 은행다니고 있는 36세 남자입니다. 제 아내는 일반 대기업다니고 있는 33세이고요.
(6)제 아내에게는 31살 먹은 시집 안간 처제가 하나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하고 있어요.
(7)최근 저희 애 낳고 장모님께서 저희 집에 자주 오십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말 제외하고는 상주하고 계십니다. 요즘 저랑도자주 마주치게 되고 대화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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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모님은 저만 보면 저 다니는 은행에 괜찮은 남자 없는지, 그
(2)래서 처제 소개해줄만한 남자 없는지를 물으셨습니다. 처음에는 한귀로 듣고한귀로 흘렸는데 너무 자주 말씀하시니 저도 고민이 되더군요.
(3)저는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처제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이 어떻게 되냐고요. 아내는 자기 동생 남자 외모 많이 본다고 하더군요. 잘생긴 남자 좋아한다고요. 그렇다고 조건을 안 보는 건 아니랍니다.
(4)제가 일하는 지점에 후배 행원이 있는데 키도 훤칠하고 훈남처럼 생긴 녀석이 있었어요. 직원들이 걔를 보고 ‘5초 조인성’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5)그래서 저는 장모님께 점수도 딸 겸,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소리좀 들을 겸, 처제랑 관계도 돈독히 할 겸 회사 후배 녀석을 처제와 소개팅 시켜줬습니다. 처제도 그 녀석 사진이랑 프로필 듣더니 좋다고 하면서 소개팅 하겠다고 하더군요.
(6)그렇게 두 사람은 소개팅을 했고요. 처제는 그 녀석이 싫지 않았나봅니다. 외모도 나쁘지 않고 매너도 있었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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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반면 그 녀석은 제 처제가 마음에 안들었던 것 같습니다. 소개
(2)팅 첫 만남에 식사부터 커피에 간식까지 다 얻어먹는 마인드가마음에 안들었고 무엇보다 남자에게 바라는 게 많은 것 같아서별로라고 하더군요. 저는 녀석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래도 내 얼굴 봐서 한번만 더 만나보라고요. 그래서 녀석은 회사선배가 부탁하니 마지못해 한번 더 만났습니다.
(3)역시 그 녀석은 한번 더 만났음에도 제 처제가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자기 스타일 아니라고. 얼굴은 이쁘장한데 성격이 별로인 것 같다고요. 게다가 두번째 만남에서도 데이트 비용을 하나도 안냈다고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인드의 문제 같다고요.
(4)그래서 저도 더 이상 강요할 수 없어서 알아서 연락 잘 끊으라고 하고 그렇게 두 사람 소개팅은 끝나는 듯 했습니다.
(5)그런데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6)두 사람은 제 후배녀석이 연락을 안 하면서 자연적으로 소개팅도 끝났다고 생각했는데요. 며칠 후 제 아내가 저를 부르더니뭐라고 하더군요.
(7)제 회사 후배녀석 아버지가 경비원인 거 알았냐고요. 저는 몰랐다고 했습니다. 회사 후배여도 아버지 직업까지 아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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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내는 또 묻더군요. 제 회사 후배녀석 누나 많은 거 알았냐고
(2)요. 그 또한 저도 몰랐습니다. 누나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많은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몰랐다고 말했죠.
(3)아내는 저한테 막 뭐라고 하면서 어떻게 자기 동생한테 경비원아들, 그것도 누나 많은 집 아들을 소개시켜줄 수 있냐고요. 그래서 저는 어차피 처제 얼굴 많이 본다고 해서, 그리고 은행원정도는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소개시켜준거라고 했죠. 게다가 어차피 잘 안된 사이이니 상관 없는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처제가 이제와서 장인장모 그리고 제 아내한테제흉을 많이 본 거 같아요. 형부가 어떻게 자기한테 그럴 수 있냐고요.
(4)어차피 안 된 사이라 이제와서 뭐라고 하는 것도 웃기지만, 아니 아버지가 경비원이고 누나가 많은 거 마음에 안들면 어차피그 후배녀석도 마음에 안든다고 했으니 된 거 아닌가요? 왜 이제와서 처제가 저에게 실망이라고 하면서 제 흉을 보는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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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 이후 장모님은 저를 대하는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장모님도
(2)저한테 서운하신 듯 해요. 어떻게 그런 집 아들을 소개시켜줄수 있나는 거겠죠. 그렇다고 대놓고 저한테 뭐라고 하지는 않고그저 미온적으로만 대하고 있습니다.
(3)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매하네요. 장모님이 우리 애봐주시느라 자주 봐야하는데.
(4)그런데 제가 처제랑 처가식구들한테 그렇게 잘못을 한 건가요?아버지 경비원이고 누나 많은 집 아들 소개시켜주면 안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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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베플 ㅇㅇ |2022.11.06 20:03
(2)경비원을 비하한게 제일 웃긴다. 난 어르신들은퇴하고 청소든 경비든 하시려는게 너무 멋지던데.. 솔직히 어린이집 교사나 경비나 뭐가다름?
(3)선자리가 아니고 소개팅인데 부모까지 확인하고 소개하진 않죠.(쓴이가잘못한건 없어요) 그런데 가족 소개 결국 이런 말이 나오는 거긴 한데요. 그만큼 누구한테 사람을 소개시켜 주는 게 무섭습니다. 앞으로는 처제와는 거리를 두는게 좋겠어요. 기본적으로 인성이 바닥인 사람 같네요.본인 수준은 생각 안하고 부자에 잘생긴 남자 만나고 싶은 모양입니다. 식사값 전혀 안 낸 부분도 그렇고.
(4)베플 사는게힘드네 | 2022.11.06 16:14
(5)어린이집 교사 연봉이 얼만데 잘생긴 은행원하고 어찌 해볼라고.. 성격도안좋은 주제에.
(6)베플 ㅇㅇ |2022.11.06 19:51
(7)그분 아버님, 대충 은퇴하셨을 나이 같은데 은퇴하시고 스스로 일을 놓지않으려는 생각에 개인택시나 경비원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아요. 탱자탱자놀면서 자식한테 손 벌리는 것도 아니고, 경비원한다고 그런 사람 소개해줬냐 하는… 일단 그지근성의 직업도 별로인 주제에 까였다고 님한테시비터는 처제나 와이프분 친정이나.. 그걸 또 맞대응 안하고님한테 고대로 전하고 시비터는 와이프나.. 넷다 문제인거 같은데요? 와이프한테 댓들좀 보여줘봐요 안부끄럽냐고. 내가 우리 시댁에 너 그런식으로 돌림당하면 너같이 시댁편만 들면, 그것도 이런 상황에서. 너는 어떤 기분들지.너는 내 부인인지 그쪽 딸인지 노선부터 명확히 하라고하세요

처제 소개팅 한번 시켜줬다가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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