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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조는 오늘도 두 차례의 호란 때문에 박살난 본인의권위를 되찾고 싶다
(2)반면 청나라에 인질로 잡혀가서도 잘 나가는 맏아들소현세자
(3)인조는 그런 세자와 비교 당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만한데
(4)아.. 이러다가 선위하라는 말이라도 나오면 어떡하지?
(5)다행히(?) 소현세자는 귀국 후 요절해버림
(6)하지만 아직 세자빈 강 씨와 그 자식들이 남았다
(7)예법 상 세자가 죽으면 세손이 왕위를 물려받는 게 맞
(8)근데 나는 소현세자 핏줄이 왕 되는 건 넘모 싫은걸?
(9)(좋된 거 같은데)
(10)이후 인조는 어떻게든 세자빈을 헐뜯어서
(11)기어코 소현세자의 남은 식솔들마저 몽땅 쓸어버리려
(12)얘들아 봐봐,
(13)누가 우리 마누라 죽으라고 저주굿을 벌였더라?
(14)이거 세자빈이 한 게 틀림 없음
(15)솔직히 걔 말고 할 사람 누가 있냐?
(16)그거 세자빈이 했다는 증거가 하나도 없잖아요?
(17)(심지어 저주굿 당했다는 후궁 본인의 자작극이었음)
(18)아니라니까? 진범은 세자빈 강 씨라고!
(19)빈궁의 나인들을 모조리 국문해서 진실을 밝히겠다!
(20)그렇게 모진 고문이 이어졌지만
(21)궁녀들 중 누구 하나 세자빈을 범인으로 지목하지 않
(22)아무튼 내 말이 맞음 반박 안 받음
(23)세자빈은 골방에 가두어 놓도록
(24)동네 잡범도 아니고
(25)그런 대역 죄인을 뭐 이리 허술하게 조사하는거야
(26)게다가 내 밥에서 독까지 발견됐다고!
(27)이건 진짜 빼박 역적 아니냐? 세자빈 그거 요물이네
(28)조져야겠다 그치?
(29)아니, 그게 사실이면 임금님 밥 차려주는
(30)수랏간을 먼저 의심하는 게 상식 아닙니까?
(31)왜 갑자기 세자빈 타령입니까?
(32)그리고 세자빈은 갇혀있고, 궁녀들도 다 물고를 내셨
(33)무슨 수로 밥에 독을 탑니까?
(34)내가 반박 안 받는다 그랬지
(35)요새 문안 인사도 안 오는 걸 보면
(36)세자빈은 역적이야!
(37)(갇혀있는데 어떻게 인사하러 옴?)
(38)전하 시발 통촉이란 걸 좀 하세요!
(39)무슨 놈의 임금이 증거 도 없 이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세운답니까!
(40)그리고 며느리도자식이라이러실서는만인데,있 습 니의어버이이신
(41)전하께수까!
(42)감히 그런 개새끼들을 임금의 자식이라 칭해?!
(43)지금 과인을 능멸하는 것인가!
(44)인조실록 47권 인조 2 4년 2월 9일 병엄한 분부를 모욕하는게1번술 째기 1646년사 청 순치 (順治) 1645년 청순치(治) 3의도가 무엇인가 살펴 아뢰라고 하교하다
(45)정원에
(46)에 하 교하기 를,“엄한 분부를 누차 내렸는데도 심 로 등은 털끝 하 까딱하지 않서 위를 모욕하는데, 이는 무슨 의 승지는 살펴서 아뢰어라.”도인가하니 , 우승지 정치화 ( 和) 회계하기를가,”신들이 삼가 어제 간원)에서 올린 계사를 보습니다. 그러나 ‘ 위 를 모욕했다. 하교에’는 이르러서하교가 이처럼 엄하시니, 몹시 온당치 못하기 에이정원상
(47)나고더욱 새로운 말을 만들어
(48)그 말니,실과연 타당하지에못 한 곳 이본 마음이 아닌데간의있었
(49)대로
(50)감히 아됩니다.
(51)하니,답하기를,같은 것을 억지로 임금의 자식이라고 칭하니. 이것이 모욕이 아니고 무엇인가.”
(52)”개새끼
(53)[태백산사고본]447권 13장 B면7
(54)[국편영 본 ] 35[분류] 정론-간쟁() / 왕실-비빈(妃嬪)인261
(55)(실제로 한 말)
(56)이로써 인조는 조선왕조실록에 생생한 욕설을 갈긴
(57)최초이자 최후의 군왕으로 기록되었다
(58)이후 세자빈 강 씨와 자식들은
(59)결국 인조의 뜻대로 폐출, 사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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