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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물 추락 10대, 병원 5곳서 안받아줘 2시간 떠돌다 숨졌다
(2)입력 2023.03.28 오후 8:17 수정 2023.03.28 오후 9:26 기사원문
(3)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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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북대·영남대병원 등 “수용 어려워”… 결국 심정지
(1)건물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은 대학생이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한 끝에 숨졌다. 119 구급대가 2시간동안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전문의나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이 학생은 입원을 하지 못했다. 경찰은 병원 측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미지 텍스트 확인
(2)28일 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15분쯤 대구 북구 대현동에서 A(17)양이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양은 4층 높이 건물에서 떨어져 우측 발목과 왼쪽 머리 등을 다친 상태로 파악됐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A양을 구급차에 싣고 오후 2시 34분쯤 인근 종합병원을 찾았지만 해당 병원에선 “전문의가 없다”며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한 것으로전해졌다.
(3)119 구급대는 오후 2시 51분쯤 경북대병원을 찾았으나, 응급치료가 필요한 중증외상환자들로병상이 가득 찼고 의료진도 수술 중인 상태라 발길을 돌려야했다. 119 구급대 측은 계명대 동산병원·영남대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에도 문의했지만, 모두 병상 등 문제로수용이 어렵다고 답했다. 오후 3시 39분쯤 구급대가 찾아간 동구의 한 종합병원에서도 전문의가없어 치료받지 못했다.
(4)A양은 결국 사고 2시간 뒤인 오후 4시 27분쯤 달서구의 한 종합병원에 도착했으나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CPR) 등을 하며 오후 4시 54분쯤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이송했으나 결국 A양은 숨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A양을 살리기 위해 대구의 거의 모든 병원에 문의를 했다”면서도 “A양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고 말했다.
(5)경찰은 A양 사망 원인과 병원 측 과실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 추락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은 없어보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요인을 확인 중”이라면서 “유가족 진술과 병원 측 대응 관련 자료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건물 추락 10대, 병원 5곳서 안받아줘 2시간 떠돌다 숨졌다
경북대·영남대병원 등 “수용 어려워”… 결국 심정지 건물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은 대학생이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한 끝에 숨졌다. 119 구급대가 2시간동안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전문의나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이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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