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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포켓몬을 보겠다는 조카…답이 없네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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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모두의공원
(2)현충일에 포켓몬을 보겠다는 조카.. 답이 없네요.
(3)누나가 어제 전화가 와서 내일 급한 일이 생겼다면서 조카두 명 좀 봐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4)어차피 다 초등학교 들어간 애들이라 크게 신경쓸 건 없고사고 안치게
(5)적당히 감시랑 숙제감독만 해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봐주기로 했습니다.
(6)첫째조카는 벌써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다고 삼촌한테 인사만 하고 방에들어가서 혼자 책보고
(7)둘째조카 초1 수학 숙제만 봐주고 있었는데요..다음주에무슨 해법수학경시대회 본다고 기출문제 같이 풀어주었습니다.
(8)점심 쯤 되자 갑자기 첫째 조카가 “삼촌 나 친구랑 영화보고올께 엄마가 허락했어”
(9)그러길래 오그래라 삼촌이 용돈이나 줄까? 근데 뭐 봐?
(10)라고 했더니 포켓몬 보러간다고 하더군요.
(11)순간 눈앞이 아찔해져서
(12)”너 오늘이 무슨 날인줄 아니?”
(13)”현충일이지”
(14)”그럼 네가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건지도 알지?”
(15)”아 몰라 나 그냥 갈래 왜 그래 삼촌”
(16)”절대 일본 영화는 안돼. 너희 엄마도 일본 영화인줄 모르고 허락해준걸거야. 너 그거 못봐. 현충일에는 절대 안돼”
(17)하고 막았더니 소리지르면서 난리를 부리길래 언성을 좀높이자 지방문 걸어잠그고 들어가더군요.
(18)방안으로 들어가면서
(19)”왜 쟤 (동생)은 어린이 날에 엉덩이탐정 극장가서 봤는데나는 못보게 해!!”라고 소리지르길래
(20)”너도 극장가서 일본 영화 봤니?”
(21)”아니..삼촌 나는 그거 일본건지 몰랐어..”
(22)라고 해서
(23)”그래..알았다..”
(24)라고 했지만 영 기분이 씁쓸하네요.
(25)일단 첫째조카가 영화 환불시간 지나서 돈 날렸다고 소리
(26)지르길래 그 돈은 제가 주었습니다..
(27)아이가 흥분이 좀 가라앉으면 찬찬히 타일러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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