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어머니께 된장찌개 끓여달라고 하면 실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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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친구어머님께 된장찌개끓여달라고 하면 실례일까요?
(3)엄마 2019.03.25 00:17
(4)조회 147,029 | 추천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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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안녕하세요..방탈이라면 방탈이겠어요.
(7)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주세요ㅠㅠ
(8)저는 편부모가정에서 자랐구요. 워낙 어릴때부터
(9)아빠없이 엄마 밑에서만 크다보니 아빠란존재는 아예 기억에
(10)없어요, 그렇게 컸는데 엄마가 3년전에 하늘에 가셨어요..
(11)급격한 병세로 급히 떠나보냈구요..
(12)그당시에 정말정말 힘들었는데 제 옆에 있던
(13)남편친구덕에 참아냈고 그때 당시엔 너무 많이 울어서
(14)눈이 부어서 눈도 못뜰정도로 울기만 했어요..
(15)납골당에 모시면서도 매년 방문하기도 하고
(16)시시때때로 힘들고 기쁠때마다 가서 주저리 얘기도 했었어요..
(17)근데 이번에..또 힘들고 아픈일이 생겼어요..
(18)남편이 사고가나서 병상에 누워있어요.. 제가 큰슬픔을
(19)겪은지 완벽한 3년도 채 안되서 또 겪고있어요..
(20)너무힘들고 아파요.. 내사람인데.. 내남편이
(21)엄마만큼 소중했던 내남편이 수술을 하고 중환자실에 누워있어요
(22)면회시간에만 겨우볼수있어요.. 매일생사를 오고가요..
(23)저 버텨내고싶어요 그런데 너무힘들고 엄마가 보고싶어요..
(24)납골당가서 오열을 해봐도 그때뿐 지금 너무아파요..
(1)남편이 더 힘들꺼야. 나는 아무것도 안힘든거야 힘내자!!!라고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생각하고 최면을 걸어봐도 자꾸 무너지려고해요…이상황인데..어렸을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어요..저희엄마 장례식 기간내내 함께울고 아파해줬던
(3)정말 소중한 친자매같은 친구요…근데..중학생때
(4)그친구집에 놀러갔을때 먹었던 그 된장찌개가 먹고싶어요..
(5)저희엄마가 끓여주셨던 그 맛..과 같았던 그게
(6)갑자기 너무너무 먹고싶은데.. 친구에게 부탁을 하면
(7)실례,무개념 일까요…? 물어보면 그친구는 무조건 그렇게
(8)해줄꺼예요.. 그걸알아서 너무미안해서 못물어보겠어요…
(9)그 친구는 비혼주의 독립한상태인데..그래서요..
(10)저 그래도 될까요? 다른분들께 묻고싶어요..
(11)제가 제친구어머님께 된장찌개를 끓여달라고 부탁..한다면
(12)실례일까요? 무례할까요..? 황당해하실까요…?
(13)아..저 절대 공짜로 가서 넙죽받아먹고올생각 없어요..
(14)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값비싼 뭐라도 당연히 사드리고
(15)부탁할생각이였구요… 수고스러움은 엄청난거고..제가 감히
(16)돈으로 환산할수도 없는가치라 생각해요….ㅠ
(17)친딸도 아닌고작 딸친구인 제가 그래도 될까라는 생각과..
(18)제가 그걸 속편히 웃으면서 먹지도못할꺼구
(19)눈물이자꾸나서 주체가 안될텐데 민폐일까..라는 고민에
(20)글을 올렸어요.. 따뜻한댓글들 감사합니다..
(1)베플 ㅇㅅㅇ 2019.03.25 00:22 이미지 텍스트 확인
(2)그정도는 괜찮을것 같아요. 친구 어머니께는 답례로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하시고요. 글쓴이 너무 안쓰러워서 저라도 된장찌개 끓여드리고 싶네요. 기운내요. 남편분 꼭 쾌차하실거예요!
(3)베플 ㅇㅇ 2019.03.25 00:43
(4)내딸 친구인데 이런 사연 있으면 자진해서 끓여 주겠어요. 친구가 더 가까우니까사정얘기하고, 친구 어머니랑 가끔씩 연락하는 사이면 부탁해 보세요. 이 상황추스리고 난 후에 작은 선물이나 아님 식사대접 한번 해드리고요. 남편 빠른 시간내에 쾌유하시길. 힘내요.
(5)베플ㄱㄱ|2019.03.25 00:44
(6)딸친구면 내새끼 같고 아픈 사연 아실지는 모르겠으나 얘기하세요 하셔두되요그게 무슨 민폐라고 내딸 친구였으면 수십번도 더 해주고 싶겠구만 딸 키우는 엄마분들 다르지않아요 아픈마음 엄마닮은 된장한그릇에 위로받고 오세요 절때 민폐아니예요 친구분이 된다고 할것같다셨으니 얘기해요 남편분도 얼른 쾌차하시길 힘내세요 내집에 데려와 진짜 밥한끼 먹이고 싶네요 토닥토닥 다 잘풀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