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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3년 03월08일 랭킹 더보기
(2)밑에 만지는 습관을 가진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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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댓글 592
(5)안녕하세요.
(6)어디가서 말못할 고민이 있어 글 올립니다.
(7)이런게 고민인 것도 웃기네요.
(8)올해로 결혼4년차입니다.
(9)결혼후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는데 결혼 1년후? 남편이랑 서재에서 같이컴퓨터로 뭘 알아보는 도중에 남편이 바지와 속옷 안에 손을 넣고 만지작거린뒤 냄새를 맡더라구요.
(10)처음엔 아래가 불편한가? 간지럽나? 생각하고 별다른 생각 없이 넘겼습니다.
(1)그 행동이 몇번 더 계속 되길래 물었어요. 왜 거길 계속 만지고 냄새를 맡냐고.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무의식중에 한 행동이라 본인도 몰랐는지, 아님 제가 못봤을거라 생각했는지 당황한 기색이였고, 그때가 폭염이였어요. 더워서 자꾸 땀이 차는것 같다면서 땀 찼는지 확인하느라 그런거라고 설명해줬고 그냥 서로 웃어 넘겼던 것 같습니다.
(3)그 날을 기점으로 남편의 행동은 이제 습관처럼 계속 됐습니다. 이제제앞에서도 그냥 부끄러움 없이 하고요. 심지어 저한테 장난까지 칩니다. 만진손을 제 얼굴에 갖다 대거나 냄새를 맡게하는 행동을요.
(4)남편한테만 장난이지 저한텐 굉장히 불쾌하고 기분나쁜 행동이라 싫다고표현했으나, 제가 꼭 화를 내고 언성을 높여야지만 사태 심각성을 알고 그제서야 멈추고 사과합니다. 미안하고 다시 안그러겠다는 말도 몇번이고 들어봤지만 거의 3년동안 매일은 아니어도 한번씩 그런 장난을 꼭 해왔어요.심지어 어제 저녁까지도요.
(5)그런데 어제 자기전 혼자 동상이몽 프로그램을 보게 됐는데 거기 나온 박군이라는 분이 비슷한 행동을 와이프한테 하고 있더라고요? 본인 정수리 냄새를 손에 뭍히고 와이프한테 맡아보라는 식의 똑같은 불쾌한 장난이요. 그장면과 그 장면을 보고 불쾌함을 느껴하는 패널들의 일그러진 표정을 보고‘아. 내가 왜 이렇게 살고있지?’ 라는 다소 심각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6)그래서 오늘 아침에 남편한테 제 이야기를 꺼냈어요.
(1)나: 3년동안 반복된 행동이 너무 불쾌하고 싫다, 더이상 그 행동을 안해줬으면 좋겠다.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남편 : 왜 그 행동을 하는데 내가 너한테 허락을 받아되는지 모르겠다.
(3)나: 그 행동을 허락받고 하라는게 아니라 나한테까지 장난치는것도 불쾌하고 내가 같이 있는 상황에서 그 행동을 보는것 또한 불쾌하다.
(4)남편 장난치는건 이제 안하겠다.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내집에서 내가 하는 행동을 절제 시키려는건 받아드릴 수 없다. 누가 너보고 참으라 했냐? 왜지금까지 말하지 않았냐.
(5)나: 내가 계속 말했는데도 안바뀐거 아니냐. 혼자사는 집이 아니기 때문에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할 수 있진 않냐. 합의점을찾아 서로가 만족해야 되는게 공동체 아니냐.
(6)남편: 그건 부탁이 아니고 강요하는거다. 네 집이기도 하지만 내 집이기도하다. 내 행동을 왜 너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바꿔야하냐. 너가 한발자국물러서서 이해해주려고 하는 것도 합의 아니냐. 왜 그렇게 해줄 생각은 없고나한테만 강요하려고 하냐.
(7)장난에 대한건 사과를 받았고 절대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서그 문제는 해결 됐는데 제 앞에서 만지는 행동을 하는것도 싫은데 그 행동은 못바꾸겠다고 하네요. 제가 오늘 하루종일 이 얘기를 한다고 너무 힘들다고 그만하래요. 더이상 말이 안통해서 실컷 만져라 그래, 하고 끝냈는대요ㅋㅋ
(8)솔직히 저는 그 행동볼때마다 비위상하고 너무 싫어요. 그 손으로 이것 저것 만지는 것도 싫고 더러워요.
(9)비위상하고 더럽고 싫다라고까지 얘기했는데 남편 입장은 변하지 않아요.
(10)네이트판에 올리겠다니까 올려보라해서 회원가입도 하고 처음으로 여기다 글 써봤는데 제가 남편 말대로 무리한 부탁을 하는건지. 같이 사는입장에서 그냥 눈감고 모르는척 해야되는 부분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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