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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성지가 된 중국의 명산 라오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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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산들이 다시 개장을 시작하면서 겨울의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라오쥔산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라오쥔산은 중국 허난성 롼촨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2,200m이며 춘추시대 철학자 노자老子가 머물러 유명해진 중국의 5A급 명승지라고 합니다.

도교의 유적지로 황금사원과 아름다운 겨울의 풍경을 보기 위해 주말이면 약 14,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붐빈다고 하네요. 하지만 요즘 라오쥔산에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점심에 라면을 무료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라오쥔산을 찾아오는 관광객도 많아지고 반응이 좋았지만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중국 SNS에 라오쥔산에서 라면을 먹는 영상들이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상승하며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는데요. 이 때문에 라오쥔산 관리소에서는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입장료 100위안1만 6천 원 하지만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음에도 이른 새벽부터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관리소 직원들은 새벽 5시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라오쥔산은 도교 성지가 아닌 라면 성지로 탈바꿈했고 쓰레기 몸살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라오쥔산의 라면 인증이 넘쳐나 라면을 먹으며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은 더 많아지고 먹지도 않고 방치한 라면과 아무 곳에 나 버리는 쓰레기로 인해 라오쥔산은 점점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유적지를 라면 맛집으로 만들었다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어 결국 관리소는 입장료 인상과 방문객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에게 따듯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라면 제공 양심 없는 사람들로 인해 만신창이가 되었네요.

-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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