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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직장에서 퇴근 후 언제나 쌩 어디론가 없어지는 직원이 있습니다.
(2)뭐 그러니라 하죠.
(3)저도 뭐 다른 동료가 퇴근하고 뭐 하는지 별로 관심 없으니까요.하지만
(4)회식도 거의 참석 안하고,
(5)사람은 참 착하고 붙임성 좋고 서글서글한데
(6)막상 퇴근 후 업무가 아닌 일엔 절대 시간을 안내더라구요.
(7)뭐 그런 사람도 있겠지요.
(8)근데 어느날 누군가가 물어봤어요.
(9)아니, 도대체 그렇게 집에 달려가서 뭐해?
(10)근데 대답.
(11)어머니가 빌딩 청소해요.
(12)근데 혼자서 하기 힘드실 거 같아서
(13)퇴근 후 달려가서 같이 해요.
(14)그거 들을 때 좀 놀랐습니다.
(15)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하는구나………
(16)라는 느낌?
(17)아니,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하는것도 당연한가.
(18)근데 더 놀란건 사무실 직원들 반응이었습니다.
(19)뭐야. 그런거였어?
(20)그럼 오늘 다 같이 가서 같이 도와줄까?
(21)갈 사람.
(22)하는데 나 갈래, 나도 도와줄래.
(23)하고 서로서로 나서드라구요.
(24)ㅋㅋㅋ 아마추어가 가봐야 일만 늘어요.
(25)무슨 발자국을 찍어댈라구.
(26)하고 거절하기는 했지만
(27)그 직원도
(28)다른 직원도
(29)참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30)의외로 드러내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31)스타킹인가요.
(32)호떡 만드는 분이 하시는 말씀이.
(33)아들이 아빠를 부끄러워 하지 않고 애들 다 데려왔을 때 기뻤다고
(34)라는 장면을 보니 떠올랐어요.
(35)세상을 좋게 만드는 많은 고마운 분들에 대해
(36)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준 일이었습니다.
(37)청소하는 분, 식당분들, 기사분들, 세탁해주시는 분들,
(38)화장품 만드는 분들, 옷, 신발 만드는 분들, 먹을거리 만들어 주는 분들.
(39)나를 재미있게 해주는 분들,
(40)파는 분들, 다 고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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