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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유게시판서울대
(2)더 글로리 보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3)송혜교의 피비린 복수?
(4)나도 물론 학폭 피해자 출신이지만 그런 카타르시
(5)스가 날 바꿔주지는 않았다.
(6)진짜로 나를 바꿔준 등장인물
(7)나라는 남자를 다시 태어나게 해준 사내.
(8)그게 누군지 아냐?
(9)바로 혜정이랑 결혼할 설정의 사업가 아저씨다.
(10)난 혜정이 같은 몸매좋고 예쁜 여성을 만나면 벌벌떨며 베타를 자처하는 성격이다. 아니, 적어도 과거의 나는 그랬다.
(11)하지만 그 남자는 힐을 신지 않는 170대 알파걸에게
(12)”너 내가 힐신으라했지? 난 너 키 큰게 좋다고.“
(13)”내 키가 쪽팔리면 나랑 살겠냐?ㅋ”
(14)감히 나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호쾌함과 알파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조연인데도 잠깐이나마 압도하더라.
(15)그 장면이 나를 바꿨고, 내 본성을 바꿨으며, 내 인생을 바꿨다.
(16)당장 오늘 나갔다 온 소개팅 자리에서
(17)컨버스 신고 오신 중앙대생 여성분한테
(18)약간은 화난 척, 젠틀하지만 엄하게 그리고 매력있게
(19)”그래도 소개팅인데 힐 신으시지. 전 키 큰 여자가취향인데 ㅎㅎ” 라고 말했다.
(20)분명 오늘 밤이나 내일 중으로는 카톡이 올거고..이렇게 애프터에 확신을 가져본적이 인생 살면서없었던거 같다.
(21)다시 한번, 혜정의 미래남편 역을 맡은 배우분과 김은숙 작가님께 감사한다.
(22)익명 2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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