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강요하던 그 세대.jpg

(1)존나맛없네
(2)초등학교 급식때는 그나마 아예 못먹는 수준에선 벗어나게 됐다.
(3)짬 남기면 점심시간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씨발.
(4)그렇다고 모두 패스했을리가 없는게 문제.
(5)토씨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소리침
(6)빨리 다 안먹어이새끼야!
(7)나보다 비위가 약했던 그 친구가 밥을 남기려하자4학년 담임은 그 친구의 입에 억지로 밥숟갈을 쑤셔넣고등짝을 사정없이 때리며 소리를 질러댔다.
(8)한국사람이
(9)김치를 못 먹는게
(10)말이 돼!!!
(11)평소 애국심을 강조, 또는 강요하던 그 선생에게서
(12)애국심의 탈을 쓴 광기를 처음 보았다
(13)그 애가 결국 밥을 다 먹었는진 기억이 안난다.

(1)초3때 점심시간 김치를 안처먹었다는 이유로 5교시까지내앞엔 교과서대신 식판에 김치가 산처럼쌓임
(2)선생은 그거 다처먹기전엔 집에 못간다고 으름장을놓았고 눈물질질짤면서 씹은 김치에는 덜갈린 생강이있었다
(3)씹자마자 그자리에서 토함
(4)ㅇㅇ(223.62)□
(5)하지만 얄짤없었다 결국 그시발 산더미같은 김치를강제로 다처먹었고 난 그이후로 김치냄새만 맡아도PTSD가 오는 병신이 되어버림
(6)ㅇㅇ(223.62)日
(7)그 사건 이후로 급식에 김치는 수저통에 몰래다처박아놓고 집에와서 버렸음 매일매일이지옥그자체였다
(8)→ ㅇㅇ(223.62)□
(9)중학생이 되어도 그놈의 강제김치고문은 계속되었다이젠 몽둥이로 패더라 처먹을 때까지 처먹고 토하고쳐맞고 아주 김치의 ㄱ만봐도 그자리에서
(10)기절할정도의 고문을 받음
(11)ㅇㅇ(223.62)
(12)고등학교 2학년부터 학교체벌이 수그러들면서
(13)고3이되자 강제김치고문은 끝났다
(14)30살의 나는 아직도 김치를 못먹는다
(15)식당가는것이 고문이다 여럿이서 가면 반찬으로
(16)김치를 주는데 주기전에 말해야한다 김치냄새를
(17)맡으면 그자리에서 토해버림 정신과치료도 별의미가없더라 이젠 나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