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0.78을 보고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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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출산율 0.78을 보고 느낀점
(3)나라 망하겠구나…. ^^
(4)근데 나 역시도 결혼적령기 여자고, 오래사귄 남친도 있지만출산은 커녕 결혼 생각도 못함.
(5)우리가 원하는 그림은 최소 안정된 수입이 있고,자가도 가지고 있고, 아이 영어유치원도 보내고,
(6)아이가 좋아하는 예체능은 하나정도는 시켜주면서
(7)해외여행도 같이 다니는 가족을 꿈꿔.
(8)나 뿐아니라 내 주변 평범한 내또래 사람들은최소 이정도를 바라고 있어.
(9)(여기서 미리 말해두지만, 영유나 브랜드아파트가 좋아서가아니고, 저걸 안하면 아이가 도저히 평균에 끼지도 못하고LH거지라느니 소리나 듣고 자랄것이기 때문이다ㅠㅠ)
(10)근데 그럴수 없고 저 그림과는 아주 멀게
(11)구질구질하게 살 그림이 보이거든크
(12)아마 빌라나 아파텔, 또는 LH에서 시작해야 할 거고,
(13)영유는 커녕 애 낳는순간 해외여행은 당분간 못 가겠지.
(14)아이는 빌라사는 고만고만한 집안의 아이들과
(15)그저그런 공립학교에서 적당히 자라날거야.
(16)우리부부가 맞벌이로 허덕거리는 동안
(17)바이올린이고 골프고 피겨스케이팅이고 나발이고…
(18)그냥 동네 학원이나 보낼수 있으면 감사할거야.
(19)스카이나 의치대 보내려면 얼마나 피튀기는 고생과부모의 희생을 갈아넣어도 가기힘든지 아는데

(1)우리같은 서민부부가 그걸 해줄수는 없을거고
(2)애초에 우리 부부가 물려줄 지능 유전자도 평범할텐데
(3)아이는 또 적당한 아무대학이나 가서 평범하고 아무렇게나
(4)살아가겠지… 이 생각을 하면 너무나 괴로워서
(5)아이를 갖는다는 상상자체를 하기가 싫어질 지경이야.
(6)옛날같으면 스마트폰도 인스타도 없으니까
(7)아 그냥 다들 그렇게 서민으로 사는거임!!
(8)옆집사는 말숙이도 공장갔더라.
(9)내 입에 풀칠만 하면 나쁘지 않구나^^하고 살면되는데
(10)이제 나와 내 불쌍하고 지극히 평범한 내 자식은
(11)인스타를 통해 금수저 누구가 해외유학을 하고,
(12)독일에서 승마를 하는걸 구경하고,
(13)스카이에 들어가고, 건물을 물려받아 사는 꼴을
(14)두눈 크게뜨고 지켜보면서 우리들의 사회적 위치를
(15)매일마다 확인해야함.
(16)아니 그정도까지 안 가도 영유출신이나
(17)브랜드 아파트 출신 이런걸로도 이미 패배했음ㅋㅋㅋ
(18)우리가 거기를 보내려면 여유가 아예 없어짐.
(19)그냥 나랑 남편은 버스타고 도시락 싸서 다니면서
(20)개그지꼴로 살아야지 아이를 평균 이상으로
(21)키워낼 수 있음. 그거 못하면 그냥 평범하고 서민으로
(22)아이가 자라게 내버려 둬야할텐데, 그럼 결국
(23)금수저들을 위한 노예 하나 더 만들어주는 꼴임 ㅋㅋ
(24)얼마전에 초딩들이 Ih거지라느니 하면서 왕따시킨다는데
(25)아마 내 자식도 무시당하는 학창시절이 생기지 않을까
(26)하는 비참한 생각에 공포에 질려오네 ㅋㅋㅋㅋ
(27)옛날에는 아이들의 정신건강따위 개나줘버리니까
(28)따당하든 말든 신경안썼지만, 우리세대는 아이가 학교에서
(29)거지라고 따돌림당하거나 미묘하게 비교당하는 상상만 해도미쳐버릴 것 같아서 경제적으로 평균 이상을

(1)찍지 않으면 도저히 낳을수가 없어…
(2)아무튼 죽을수는 없으니 불쌍한 서민출신 우리아이는
(3)금수저 아이네 회사에 말단으로 들어가서 어떻게든굽신대며 살아가겠지.
(4)솔직히 이걸 겪고 싶은,
(5)또는 자식에게 겪게하고픈 20-30대 사람 있어? ㅋㅋㅋ
(6)그 시간에 그냥 내가 버는 돈 다 나 스스로에게 투자해서내 삶이라도 비옥하게 살다 가고 싶음.
(7)저렇게 개고생하고 남들 미혼해서 저축이라도 할때나는 아이 양육해서 돈은 더 써서 가난해질텐데…
(8)그것에 대한 보상이 ”아이를 사랑하는 큰 행복
(9)이라는 존..나게 추상적인 감정이란다 ㅋㅋㅋ
(10)거의 미치지 않고서야 야호! 나도 그 행복을 느끼기 위해
(11)아이를 낳아 길러봐야징!하는 2030은 없어.
(12)대체 우리나라는 어떻게해야 다시 살아날수 있을까…
(13)금수저들이 두세명씩 낳는 방법밖에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