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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난해 10월 전북 전주의 한 스쿨존
(2)검은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전봇대 옆에 서 있습니다.
(3)이 여성은 뭔가를 찾는 듯 자꾸만 좌우를 번갈아 쳐다봅니다.
(4)이 여성은 차량 쪽으로 다가가더니
(5)사이드미러에 손목을 슬쩍 갖다 댑니다.
(6)그러더니 차량을 쳐다보며 손목을 털면서
(7)고통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8)급히 차를 세우고 이 여성에게 다가갑니다.
(9)여성의 손목까지 쓰다듬으며 걱정하는 운전자
(10)이 30대 여성은 “지금 임신 중인데 보험 처리를 하면 오래 걸리고
(11)어차피 엑스레이를 찍을 수도 없으니 그냥 합의를 하자”며
(12)운전자에게 합의금을 받아냈습니다.
(13)CCTV를 확인한 경찰은 이 여성의 사고 직전 행동이
(14)석연치 않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15)알고 보니 이 여성이 이런 사고 장면에
(16)등장한 게 한두 건이 아니었습니다.
(17)같은 여성이 이면 도로를 지나는 경차에 다가가더니
(18)뒷좌석 문쪽에 오른팔을 가져다 댑니다.
(19)이 여성은 이번에도 손목을 거세게 털면서 통증을 호소합니다.
(20)이번엔 광주입니다.
(21)차가 지나가자마자 손목을 털며 능숙하게 연기를 합니다.
(22)이번에도 놀란 운전자가 달려오는데, 또 여성 운전자였습니다.
(23)// 전주완산경찰서
(24)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5)무려 103차례나 고의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26)거짓으로 임신부 행세를 했는데
(27)주로 바쁜 출근시간대에 여성 운전자들만 골라
(28)접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9)이 여성은 이렇게 뜯어낸 합의금을
(30)유흥비나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산부 행세 -> 손목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