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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중국 유학생이 가장 그리워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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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국 유학 때에 고국이 그립고 느끼던 것 말씀입니까?
(2)그때는 나이도 어리고 또 본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나서서 사회에 대한 경험도 없이 즉시 북경으로 갔기 때문에 별다른 감상은 무엇인지 모르고 4, 5년간 지내는 중에 어린 마음에 가장 그리워 하던 것을 말하자면 밀접하게 관련있는 의식주 삼방면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3)첫째로 의복에 대해 말하자면 중국 가서 일년 동안은 본국 의복을 입었으나 차차 공과가 어려워 가고 시간에 여유도 없고 해서 가지고 갔던 것을 다 입고 나니까 수선을할 수 없어서 중국의복을 입기 시작한 후로부터는 본국의복이 어찌나 그리운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다 싶히 중국 옷감이 좋기는 하지만 의복제도가 우리 나라 여자의의복같치 미묘하지는 못하지 않습니까? 의복에 대해서제일 그리웠던 것은 동복보다도 여름에 고운 모시옷의서늘한 느낌이었습니다.
(4)우리 조선 사람들만 본국 의복에 대해서 그리워한 것이아니라 중국 학생들도 우리의 의복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5)둘째로 음식에 대한건데 중국 요리가 세계에 제일이라는 말도 있지만은 내 생각대로는 중국 음식은 육류가 너무 많아서 먹은 후에 구미가 깔끔하지 못할 때에 제일 그리웠던 것은 배추김치와 고추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늘김치을 그리워하다가 어느 동포의 집에 초대를 받으면가서 식탁에 앉은 다음에는 염치를 불구하고 김치를 막먹었고 혹 김치를 얻가지고 기숙사에 가서 먹으면 중국여자들 맛을 보고 좋다고는 하면서도 그러나 너무 매도워서 못 먹겠다고 합니다.
(6)아마 이 김치에 대하여서는 우리 나라 사람뿐 아니라 서
(7)양 사람들도 본국을 다녀온 후에는 자기 나라에 가있을
(8)동안에 조선 김치가 제일 생각난다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9)셋주택에 대해 말하자면 중국은 보통으로 가옥째로는
(10)이 음침하고찬데시내에는 캉이라고 하는 우리나라 평
(11)상같은자게데서만되고시외열이라고 우리나에서는
(12)라 온돌비슷것있으이흔하나않아 북풍 한설이 몹지
(13)시 부딪때든지 몸이 불편할 때에 그 찬 자리에서 체온힐
(14)으로자리녹이를있으면 참 간절히도 온돌방이 생각고
(15)났습니다.그 밖몸에몹시 피곤한 하절에도 본국에서이
(16)청결한대청돗자리깔고 편를쉬는 생각이 자꾸 났이
(17)이것으미루어 보면 우리의 의식대해서는 조금주에
(18)만개량해경제적편리하게 한으로다세계 으뜸이 될면
(19)것입니다.
(20)넷째로는천연의 경치가 몹시도 그리웠습니다. 나는 본
(21)래 북산아래성장어려해서부터연을매사랑했는
(22)데 북가보경을우니서울보광다산천활하고없어
(23)서 항상흙비(황사)모먼지와 바양으로심한 까닭람이
(24)에 밖에나가기매우 곤란하였습니다.때럴서마다
(25)울을 두루는 북한산과목멱산이며인약산이 왜왕산과
(26)그리그립던지요삼청동.골짜흐기에서르옥맑이
(27)물이퍽생각났습니다.
(28)우물안고기같이 멀리 나의못한 나로서는 오천여가지
(29)년의 긴 역사를진화려한강산은어느라비에
(30)겨아무런 손색도없을 것이이또 기후와 풍토와 모든며
(31)살기이가에적당하다생고각합니
(32)1928별건년곤잡지에진행한서
(33)조선중인국유학생과의中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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