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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차 베테랑 형사의 눈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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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차 베테랑 형사의 눈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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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난해 11월 인천 남동구의 한적한 주택가
(2)검은색 가방을 멘 30대 남성이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3)주변 눈치를 살피더니
(4)골목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나와 그대로 사라집니다.
(5)골목길에 세워 놓은 남의 오토바이를 훔쳐가는 장면입니다.
(6)또 다른 날, 이 남성은 노란색 점퍼를 입고
(7)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사고 있습니다.
(8)이때 사용한 신용카드 역시 훔친 카드였습니다.
(9)경찰은 바로 이 남성을 상습 절도범으로 지목했습니다.
(10)그러나 검거가 쉽지 않았습니다.
(11)이 남성은 일정한 주소도 없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생활하고 있어
(12)잠복 수사조차 여의치 않았던 겁니다.
(13)경찰은 6개월간 CCTV 수백 개를 확보해
(14)용의자 동선을 추적해왔습니다.
(15)그러던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30분쯤,
(16)담당 형사가 인천의 한 지하철 역무실에서
(17)용의자가 찍힌 CCTV를 확인하고 나옵니다.
(18)그때 맞은편에서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걸어오는 한 남성
(19)옆을 지나던 형사는 고개를 돌려 이 남성을 빤히 쳐다봅니다.
(20)그러더니 형사는 경찰임을 밝히고 이 남성에게
(21)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청합니다.
(22)박민수 / 인천 남동경찰서 강력팀장
(23)’아얘다’라감지하고 그러고 바로 검문 들어간 거죠”고
(24)이 남성이 바로 자신이 찾던 용의자라는 걸 알아챈 형사는
(25)이번엔 아예 이름까지 부르며 본인이 맞지 않느냐고 물어봅니다.
(26)또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형사는 대뜸 이 남성의 목덜미를 잡더니
(27)허리를 양손으로 감싸고,
(28)역무실 쪽으로 있는 힘껏 밀어붙입니다.
(29)”급하니까!혼거기서 수갑을 채우기도 그렇고..자
(30)박민수 / 인천 남동경찰서 강C 같이 보고 있던 직원들이 있으니까력팀
(31)CTV를
(32)박민수 / 인천 남동경찰서 강력팀장
(33)역안으로 데리고 들어간거죠”무실
(34)이 자리에서 체포된 30대 남성은 모든 혐의를 시인했고,
(35)결국 상습 절도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36)박민수 / 인남동경찰서 강력팀천
(37)”‘아, 또한건해걸리면 죽는다’ 그 심정이죠 뭐.결했구나,
(38)그최고의 보람을 느끼는 거죠.때가
(39)박민수 / 인천 남동경찰서 강력팀장수사해서 잡아서 구속시켰을 때
(40)기간
(41)박민수 / 인천 남동경찰서 강 력팀장
(42)형사들은거보람도 느끼고 쾌감을 느끼는 거죠”에서
(43)경찰은 “모자에 마스크까지 쓴 용의자도
(44)15년 차 베테랑 형사의 눈썰미를 피해 가지 못했다”며
(45)”앞으로도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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