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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분식집에 전시되어있는 튀김을 모두 엎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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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카가 분식집 전시되어있는 튀김을 모두 엎었어요.무리오리 2.2k
(2)6살 조카랑 둘이 시장에 갔어요.
(3)시장에 들어가기 전에 지켜야 할 약속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4)마스크 내리지 않기, 사지 않은 물건 손으로 만지지 않기, 물건은 돈으로사는거야 등등요!
(5)시장에 가니 이건 뭐야 저건 뭐야? 호기심대마왕이였죠~
(6)분식집을 지나가는데 분식집 서서 먹을 수 있는 공간에 튀김을
(7)널어놓으셨더라고요. 한 숨 식히시는 듯 보였고 냄새가 죽여줬죠~ 제가 그곳을 쳐다보니 조카도 그 곳을 쳐다봤고 그 순간 조카 어깨와 튀김바구니가닿아서 바닥으로 다 엎어졌어요.
(8)유치원 교사인 저는 이 상황에서 침착했어요. 유치원에서 있다보면 엎는것은 사실 놀랄 일도 아니에요. 아이들이 물만 엎나요… 식판만 엎나요? 이세상 모든 걸 엎어요. 매사 조심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물론 가끔
(9)장난치다가 엎는 일도 있어요^^) 신체를 협응하고 순간적인 대처가 어렵기때문이죠. 그 순간 적절한 대처를 알려주면 됩니다. 사실 유치원에서는’응~ㅎㅎ괜찮아~~다치진 않았니? 놀라진 않았니?’가 제 멘트예요.그렇지만 여기는 밖이고 피해를 입혔으니
(10)바로 아이와 함께 죄송하다 인사드리고 이 더운 날 아침부터 이제 막 튀긴음식 같은데 다시 튀기셔야하니 너무 죄송하고 어쩔 줄 모르겠다. 아이가아직 신체조절이 미숙해서 보호자인 제가 더 신경썼어야했는데 그러지못했다고 말씀드리고 떨어진 튀김가격은 물론, 떨어진 튀김 줍기, 혹시 앞선튀김 준비하신 시간까지 보상해드릴 수 있다면 뭐라도 하겠다고
(11)말씀드렸죠…
(12)허리도 숙였고 진짜 죄송한 마음으로 사과드렸어요.
(13)그 자리에서 아이에게도 당연히 실수할 수 있지만 너가 실수했다! 라고
(14)생각이 드는 순간 바로 사과해야된다고 짧게라도 지도했어요.
(15)어른인 저는 바로 현금도 꺼냈죠.
(16)근데 아이한테 삿대질을 하시며 ㅆㄴ, ㅂ,ㅁㅊㄴ, 등의 욕을 하시더라고요….
(17)당연히 아이가 잘못한 일 맞아요.
(18)아이한테 올바른 지도를 해주시는 거면 저도 경험이다. 생각하고
(19)받아드렸겠지요. 근데 저도 난생 한번도 안해본 그런 욕들을 하시니 저도
(20)화가났어요.
(21)제가 말씀 조심해달라고 하니 방귀뀐놈이 성낸다.. 애미라는 사람은 딱봐도학생 때 애기를 낳았고 부모자격이 없다. 아이가 이걸 모두 다 엎었는데놀라지도 않더라 등등 소리를 치시길래 오늘 너무 당황한 하루였네요….저도 적반하장일 수도 있지만 큰소리 좀 냈어요. 이성조절이 힘들더라고요.언성높여 혼내실 순 있어도 욕은….진짜 아니지 않나요….
(22)아이가 이걸 다 듣고 있어기에 지금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23)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24)아이가 이제 다시는 시장에 안갈거라고해요…. 자기가 또 실수할 것
(25)같다고요. 수차례 실수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도 누구나 실수한다는
(26)동화를 읽어줘도 뭘해줘도 아이의 마음이 치유되지 않네요….
(27)그 튀김값 당연히 드리고 왔지만 백만원 천만원을 줘서라도 욕 듣기 전
(28)상황으로 돌리고 싶으면 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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