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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전 필자가 동경에 주재할 때는 한 해 나리타 공항을 수십차례 오가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해외에 나가는 일이 특별한 일이 되던 시대이다 보니 가까운 일본이더라도 막연한 경외감과 함께 두려움 같은 것이혼재되어 있던 시절이다. 그래서인지 필자가 마중나가겠다고 전화하면 굳이 나올 필요까지 없다고 큰 소리 치면서도 막상 나가서 보면 안나왔나 하고 두리번 거리는 출장자들이 많았다.
(2)출장자들이 수속을 마치고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늘 필자에게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바로 복장이었다. 당시만하더라도 앞서 말한대로 모처럼의 외유라고 생각해서인지 여행객 복장치고는 화려한 옷을 입었다하면 영락없이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일본사람이나 외국인들은 주로 여행을 위한 편한 평상복 차림이 많았다.
(3)필자의 아내도 모처럼 모국에 들릴 때 체육복 차림으로 애들을 데리고 갔다가 공항에 마중나온 장인어르신께 쿠사리를 맞았다고 한다. 그리고 옷 좀 잘 입히라고 필자까지 장인 전화를 받았다. 아내 이야기에 따르면 평소 그렇게 검소하게 입고 다니는 일본 주부들도 PTA처럼 학부모 모임이나 입학 졸업식 같은 곳에서는 모두 한결같이 고급스러운옷을 하고 온다고 한다.
90년대만 해도 한국인들은 해외여행을 위해 공항에 가면
대개 화려한 옷을 입었습니다ㅋㅋㅋㅋㅋ
외국인처럼 편한한 옷을 입고 가면 오히려 혼나는 시대였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