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4개월째 살고 있는 러시아 청년 5명

(1)맨바닥이나 의자 위에 모포를 깔고 잠을 청하는 청년들.
(2)빨래는 화장실 세면대에서, 아침과 저녁은 빵과 주스, 점심은 기내식으로해결합니다.
(3)난민 신청자들이 머무는 인천국제공항 출국 대기실로, 공항 내 보안구역에 위치해 있는데, 환승 구역을 제외하면 외부로 이동이 차단돼있습니다.
(4)지난해 10월 인천공항에 들어온 안드레이 씨 등 러시아 청년 5명이 이곳에머물고 있습니다.
(5)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동원령을 내린 후 징집을 거부하며 한국으로왔습니다.
(6)우리 정부는 단순 징집 거부는 난민 심사 대상 자체가 안 된다며 심사를거부했고, 인권단체가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넉 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7)안드레이 씨는 러시아에서 이미 3년간의 군 복무를 마쳤다며, 단순한 징집거부가 아니라고 호소합니다.
(8)[안드레이 (가명) : 나는 군대 회피자가 아닙니다. 나는 전쟁에 반대하고,전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9)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정치적 의사 표현을하고 있다는 겁니다.

(1)인권 단체들은 국내에 입국시켜서 난민 심사라도 제대로 받도록 해야
(2)한다며 이들을 지원해왔습니다.
(3)[이종찬/변호사 : 국제법적으로도 비난을 받고 있는 침략 전쟁이고… 그런상황에서의 병역 거부라면 그것은 정치적 의견으로서의 병역 거부인것이고….]
(4)법원은 오늘 안드레이 씨를 포함한 러시아 난민 신청자 3명에 대해 난민심사 회부 여부를 결정하는데, 회부 결정이 내려지면 이들은 일단 공항을나와 심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