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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편 출장간 사이에 노트북 좀 쓰려고 남편 쓰는 방에 들어갔다가 발견했습니다.
(2)구석에 박스들이 감춰져 있더라구요. 지저분해서 정리 좀 해주려고 뒤적여 보니 사진과 같은 상황이구요.
(3)뭔가 봤더니 키보드 입니다…… 갑자기 느낌이 안 좋아서 두어개 모델명 검색해 봤더니 말이 안나옵니다.
(4)30만원이 넘고 20만원이 넘는 키보드가 있다는 사실도 너무나 놀랍지만
(5)그걸 왜 쓰지도 않고 쌓아두고 있는거죠? 장사하는건가요?
(6)오늘 오전에 발견하고 아직 남편한테는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7)사실 뭐라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8)예전부터 취미생활에 과도한 지출로 잦은 다툼이 있었지만납득은 갔습니다.
(9)기타, 만화책, 오디오 등등
(10)하지만 최근에 둘째 생기고 본인이 먼저 다 부질없다며 정리
(11)한다고 한지 이제 겨우 두달도 안됐구요.
(12)같이 살지만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13)하다하다 키보드를 집에 쌓아두고 있는 모습이 제 상식으로
(14)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남편에게 무슨 병이 있나 생각이
(15)들정도입니퇴근하면 꼭 한두시간은 자기방에 들다.남편은
(16)어가서 나오지를 않아요. 당연히 힘든 회사생활 하고 돌아와
(17)서 자기만의시존중해서 전혀 터치하지 않았는데.그 시간간
(18)동안 방에서 키보드 만지고 있었을 모습을 떠올리니 기가 막
(19)히고눈물이 날거 같아요.
(20)고민고민 하다가 여기가 떠오르더라구요.
(21)한달 용돈 뻔하지만돈은 어디서 났는지는 궁금하지도 않아
(22)전부터 어떻게든 남편과 취미 맞춰보려고 무던히 노력했지
(23)만다 실패했어요.
(24)남자분들 아무 말이나 해주제가 너무 확대해석하고 유세요.
(25)난 떠는 건가요?
(26)제가 이 상어떻게 받아들여황을하며, 남편 돌아오면 저는야
(27)어떻게 해야 하나요.말 그대로키보드 잖아요. 컴퓨터가 집
(28)에 몇대있씩것아니도키보드를 10개 넘게 가지고 있고
(29)는다는게제모르가키보는추드의기능이라도 있는건지가
(30)남성분들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워서
(31)요..ㅠ ㅠㅠ금머리가너무아파쓰러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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