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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머] 고모가 결혼하게된 계기
(2)추천 1 | 조회 638
(3)일시 21.10.09 (14:38:03)IP:
(4)활동내역 작성글쪽지 마이피타임라인 | 댓글출석 3923일 | LV.57 | Exp. 94% | 비추력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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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아까 아버지 결혼얘기 하다보니 생각난건데 우리 고모님도스토리가 있어서 이것도 적어본다.
(7)우리 할머니는 중매가 취미였다. 사례 안받고 총각과 처녀이어주는걸 취미로 삼는 마이너한 취미를 갖고계셨다. 이어줘서 성공한분들도 꽤 많으시다고..
(8)아까 우리아버지 결혼썰에서 나온 처녀도 할머니가 고른신붓감이었고
(9)이런 할머니 눈에 딱 들어온 총각이 있었는데.. 정말 맘에드셨는지 혼기가 찼던 둘째고모를 시집보내기로 마음먹었다
(10)장남인 아버지는 스스로 배우자를 결정하셨고
(11)첫째고모도 할아버지가 싫어했던 직업이었던(당시 신학대학생, 목사겸 신학대교수) 지금의 고모부랑 결혼하셨다.
(12)둘째고모는 어미손으로 이어주리라 맘먹었던 우리 할머니는 또다시 실패하셨다.
(13)둘째고모는 당시 시대상으로선 꽤나 모던한 분이셨고 중매결혼은 인정할수 없고 강제로라도 그랬다간 집나갈 험악한분위기였다.
(14)그래서 셋째고모를 보냈고 셋째고모가 결혼했다.
(15)내나이 서른하나, 할머닌 아직 내게 말이 없다.
(16)해피엔딩이네
(17)소자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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