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가 이걸 꼭 읽었으면 좋겠다

내 아내가 이걸 꼭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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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 아내가이걸 꼭
(2)읽었으면좋겠다
(3)그림그린사람노골甲
(4)난 직업군인이다.
(5)수고하고
(6)하루에 집에 있는 시간 3-4시간
(7)1시냐….
(8)그나마도 씻고 자는게 전부
(9)새벽에 출근하고
(10)저녁에 들어와서
(11)일어나자마자
(12)들고 가지..
(13)다녀와서…
(14)잠깐 눈붙이고 다시 순찰돌러 출근
(15)이렇게 산지 1년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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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 1년동안 와이프는
(2)아기를 갖고 낳았다.
(3)먹고싶은 것, 가고싶은 곳 많았을텐데…
(4)오늘 선보일 것은
(5)등심 스테이크!
(6)내가 나가자고 해도 한숨 더 자라며
(7)’아무데도
(8)잠깐 다녀올까
(9)진짜…..
(10)오늘 미세먼지 농도
(11)높다고 하니까
(12)나가는 건 됐고
(13)오빠 피곤하니
(14)푹 쉬어요
(15)오히려 안쓰러워하던 너.
(16)미세먼지 :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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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입덧으로 못 먹던 와중에
(2)딸기가 그렇게 먹고싶다 하더니
(3)다녀왔..
(4)[딸기…
(5)제대로 된 비싼 팩에 든 딸기 한번을 안사먹고
(6)흐흥~흐흥~
(7)떨이로 파는 작은 딸기만 씻어먹더라.
(8)자세히는 몰랐었다.
(9)나는 그래도 항상 중간 크기의 딸기를 먹었으니까.
(10)그마저도 제일 큼직한 것들은 골라 날 주고
(11)자기는 많이 먹으니까 괜찮다며
(12)(괜찮아요)
(13)물러터진 작은 딸기만 먹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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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기를 낳을 즈음에 큰 훈련이 계획되어 있었다.
(2)중대장님…
(3)잡혀있습니까?
(4)5박 6일이나
(5)이번은 좀 길군요
(6)그런데 왜..
(7)아내의 기도가
(8)남편 훈련에 누가 되지 않게.남편이 맘편히 훈련할 수 있게저와 아기가 기다릴 수 있게
(9)해주세요.
(10)였다는 겉 나중에 태교일기를 보고 알았다.
(11)가슴이 먹먹하다.
(12)그리고 아기는 훈련이 끝난 날 밤,
(13)예정일을 3일 지나
(14)양수가 터진 후에 만났다.
(15)오빠, 이쁘죠?
(16)우리 애에요.
(17)얼마나 힘들었을까..
(18)무서웠을까..마나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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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도분만이란 건 진통간격 없이 계속 아프다던데,
(2)10시간 진통을 하면서도 내가 걱정할까봐
(3)신음소리 한번 안내고
(4)오빠 피곤하겠다.
(5)훈련 끝에 지친 내가 잠들었더니
(6)진통하면서도 이불을 덮어주더라.
(7)비듯한 살림에 부담스럽다며
(8)내가 2주로 계약해줬던 조리원을
(9)주일로 빨리
(10)바꿔서오세요!
(11)2주일이면 오빠
(12)돈이 얼마에요!
(13)1주일로 바꾸더니
(14)남은 돈으로는 우리 부대에 출산기념 떡을
(15)맞춰주고 정말 좋아하더라…
(16)각 생활관
(17)떡 불출하니
(18)행정실 앞으로 –
(19)”어디서 보냈답니까?
(20)아- 2 부소대장
(21)아내분 출산하셔서
(22)출산 기념이라더라.
(23)사람들이 이 떡을 먹고 우리 아기한테
(24)많은 축복을 해 듣거라고…
(25)아직도 나는 집에서 잠만 자는 하숙생이고
(26)아내는 3달째 도와주는 사람 없이 아기를 돌본다.
(27)잠들었네..
(28)가끔 5분씩이라도 대화를 나누면
(29)이렇게 얼볼굴때는 좋은 얘기만 하고 싶다며
(30)(사랑해)
(31)수고한다고, 날 사랑해 준다고 말해주던 우리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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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젯밤 아내가 잠깐 자기에
(2)빨래 널고
(3)육아일기를 봤는데
(4)사랑하는 000)
(5)온통 아프다는 얘기가 가득이었다.
(6)팔이 아프다
(7)손이 비슷했다인대가 늘어
(8)난 것 같다
(9)그제서야 아내를 봤더니
(10)손목보호대를 세겹을 하고 있더라.
(11)육아일기에는 아프다는 얘기, 울었다는 얘기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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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는 언제쯤 잘 수 있을까?’로 끝나는 육아일기를 읽고
(2)엉엉 울었다.
(3)서너시간 자는 동안 나는 한 번도 아기의우는 소리를 들어본 적 없었다.
(4)내가 깰까봐 자는 동안 항상 아기를 안고
(5)얼렸다는 걸 몰랐고,
(6)아빠 안깨
(7)조용히 있자~
(8)그래서 아내의 손목이 망가졌다는 것도 몰랐다.
(9)아기가 순한줄 알았다.
(10)새벽 순찰을 돌러 일어났더니
(11)아내는 그새 일어났다 잠든 모양이다.
(12)식탁에 비닐에 싸인 참외와 계란이 놓여있었다.
(13)쪽지…?
(14)순찰돌면서 간식으로 먹어요.
(15)그리고 빨래 넘어줘서
(16)고마워요.
(17)제대로 못 챙겨줘서 미안하고못 보여줘서
(18)사랑해요!
(19)”
(20)예쁜 모습미안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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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라 지킨다고 와이프를 못 지킨다
(2)내가 집에서 이렇게 죄인이다.
(3)미안….
(4)”왜 미안해요?
(5)자랑스러운데
(6)나는 오빠를
(7)지키면 되죠.
(8)나라를 지키고
(9)있으니까,
(10)내가 자랑스럽다는 아내 덕분에 눈물이 나도
(11)이 악물고 일을 한다
(12)아기가 정말 예쁜데,
(13)아내가 더 예쁘다.
(14)자식 낳으면 자식이 제일 예쁘다던데
(15)나는 평생 이 사람이 제일 예쁠 것 같다.
(16)당신이 그랬지, 군인이결혼하면서랑
(17)부자될생각편할 생각 안했다고,
(18)그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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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도 그럼 진급이니, 수당이나 신경쓰지 말라고…
(2)정말 미안하다. 나 때문에 나가 가난하고 힘든데..…
(3)내가 참 못났다.
(4)당신이랑 아기한테 부끄럼 없이 살게.
(5)사랑한다.
(6)요즘 당신 모습이 내가 이제껏 본 모습 중
(7)가장 아름답다.
(8)살찌고 못생겨져 사랑이 식으면 어쩌냐고,
(9)나만 봐요
(10)그래도 널 계속 사랑해달라고 했지?
(11)’웃지말고요
(12)사랑하지 말라고 해도 사랑할거고, 사랑한다.
(13)줄 수 있다면
(14)내 손목이라도 너에게 주고싶다.
(15)집안일 다 해놓고 가니까,
(16)오늘은 십분이라도 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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