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콜라 시키면 그냥 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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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 극장에서 일하는데
(2)마른 년들이 다이어트 콜라 달라고 할때일반적인 콜라 줌. 와하하하하
(3)진짜 ‘절대로 저런 짓 하지 마.
(4)이런거 볼때마다 정말 화나.
(5)만약 네가 영화관에서 일하는데 이런 짓을 한다면 넌 존중받을 가치도 없는 놈이야.
(6)내 남동생이 1형 당뇨병이야.
(7)내 가족이 영화관에 갈때 우리 가족은 남동생에게 항상 다이어트 음료를 시켜줘.
(8)만약 그가 일반적인 음료를 원한다면 우린 그에게 인슐린 주사를 주지 않을거라고 말해.만약 일반적인 청량음료를 마시게 된다면 남동생의 혈당치가 치솟아서 코마에 빠지거나.눈이 멀거나, 최악의 경우 죽을 수도 있어.
(9)만약 누가 우리한테 말도 안하고 내 남동생한테 다이어트 음료 대신 일반 음료를 준다면그 사람은 내 9살 동생을 죽게 하거나 불구로 만든 책임을 져야 하게 될거야.이런걸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화가나 위 글을 보고 영화관에서 일하는 사람이내 동생한테 똑같은 짓을 할 것이라는 상상을 하는 것 만으로도 무서워.
(10)제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것에 대해 많이 알았으면 좋겠어.
(11)바리스타들도 제발 좀 알아줬으면.
(12)바리스타들이 이런개짓거리 한다는 재밌는 이야기 들려줄까?
(13)난 유당에 엄청나게 민감해, 유당불내증 인건 아니지만 위궤양을 오래 앓고 회복 중이야.
(14)몇년 전에 수업 끝나고 스타벅스에 가서 두유가 들어간 녹차라떼를 시켰어.
(15)근데 바리스타가 두유 혐오인지 날 혐오한건지 뭔 이유인지는 몰라도,
(16)나한테 만들어 준 라떼에 두유 대신 우유를 넣은거야.
(17)첫 모금을 마신 5분 후에 내 배가 미친듯이 꼬이기 시작했어.
(18)”오, 똥쌀 시간이네!” 같은 아픔이 아니라 “널 죽이겠다” 라며 칼로 푹푹 찌르는 듯한아픔이 온 복부를 유린했지. 이미 이런 경험이 있어서 무엇이 원인인지 알았던 나는미친듯이 아파오는 배를 부여잡고 바리스타한테 가서 대체 왜 “내가 원한대로” 두유를넣어주지 않고 우유를 넣었는지 물었어. 그녀는 자신이 우유를 넣은걸 부정하면서”두유를 마시며 잘난체 하는 백인 여자애” 라며 비아냥거렸지. 내 친구들이 당장 매니저를불러오라 했고, 매니저에게 내가 위궤양으로부터 회복중이며, 만약 이 사건으로 인해내가 병원에 가야한다면 당신들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전했지.
(19)매니저는 뒤집어졌고 바리스타는 지가 뭔 잘못을 한지 깨닫고는 벌벌 떨기 시작했어.
(20)내가 그 둘을 고소해버릴 거라 생각한건지 매니저는 그 자리에서 바리스타를 해고해 버리더라.마치 이 일에 자신은 책임이 없는 것 처럼 말이야.
(21)결국 내 친구들이 날 부축해 죽진 않고 집에 왔지만 3일을 요양하며 중간고사도 결석해버렸어.
(22)그러니까 이제 알겠지 애들아? 만약 누군가가 “다이어트” 혹은 “두유” 같은 일반적이지않은걸 원한다면, 외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생사가 달려 있을 수가 있다는걸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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