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친 썰

첫 여친 썰

이미지 텍스트 확인

(1)[자작유머] 모두 첫 여자친구 썰을 해보자
(2)주신 | 조회 322
(3)일시 21.04.15 (02:26:45)
(4)활동내역 작성글쪽지 마이피타임라인 | 댓글출석 519일 | LV.26 | Exp.24% | 비추력 38038
(5)100% 글꼴
(6)때는 고등학교 2학년.. 가을 축제 때 였음.
(7)여전히 끼리끼리 논다고, 서로 모쏠이었던 친구들과 함께언제나처럼 급식을 먹고 있었음.
(8)그런데 내 쭈그리파들의 특징은, 밥 먼저 다 먹으면 다른 사람 안 기다려주고 먼저 가버린다는 거였음.
(9)뭐 말하기를 기다릴 시간에 빨리 교실 가서 5분이라도 더자는게 정신건강에 좋다나 뭐라나.
(10)그리고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고등학생때도 밥 먹는 속도가 너무 느려 언제나 마지막까지 먹고 들어가기 일수였음.
(11)그런데 축제날도 여전히 나 혼자 밥을 먹고 있으려니 옆에여자애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함.
(12)”어머 잰 친구도 안기다려주고 먼저 가네”
(13)”쟤 조금 불쌍하지 않아?”
(14)”잘 보니 조금 귀엽게 생기지 않냐”
(15)같은 대화소리가 내 귀에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오는데, 뭔가 갑자기 평소에 잘 먹던 혼밥이 갑자기 부끄럽고 부담스럽게 다가왔음. 그리고 빨리 먹고 나가자는 마음에 비약적으로 먹는 속도가 빨라졌는데
(16)”ㅋㅋㅋ 빨리 먹는거 봐 ㅋㅋㅋ” 하는 소리까지 들림.
(17)그런데 갑자기 그 중 여자애 한명이 갑자기
(18)”얘, 나랑 같이 먹을래?”
(19)하면서 말을 걸어 옴.
(20)나는 당황해서 “으..응” 하고 찐따처럼 대답했는데, 말 하자
(21)마자 식판 들고 옆으로 2자리 옮겨 내 맞은편으로 자리를
(22)옮겨오는거임.
(23)이때 별 오만 생각 다 들었다.
(24)이때는 무슨 대화를 해야 하나, 혹시 나 놀리는건가 등등
(25)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여자애가 대화를 잘 이끌어갔음.
(26)몇반이냐 라는 대화를 시작으로, 자기 혼자 밥 다 먹었다고먼저 가버린 친구 너무한거 아니냐는 뒷담, 그때 점심이 카레였는데 내가 카레 싫어해서 카레 안받아오니 카레 왜 안먹느냐는 대화와 싫어해서 안먹는다고 하니 좋아하는 음식대화부터 어디어디에 맛집 있더라 라는 대화까지
(27)결국에밥 먹는데 여자애하고 전화번호 교환하고 그 주 주
(28)말에(라떼는 토요일도 등교해서 오전수업 했었음) 학교 끝
(29)나고같이 맛집가자는 약속까지 잡음.
(30)그지금 11년째 사귀고 있는데리고
(31)얘가자꾸 요은근슬쩍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즘
(32)인터넷 기록도 보면 뭔가 가끔 웨딩 사이트 들어간 흔적이
(33)보여.(훔쳐보는거 아님. 구글 아이디 공동계정 있음. 아예..
(34)보라고공동계정으검색하는 듯 함.)로
(35)아29살이라 지금 모아둔 돈이 4000밖에 없는데직
(36)여친은29살지전에 결혼하고 싶나봐.나기
(37)나도생각없는이아닌데 그냥 돈 생각 안하고 일단 질러건
(38)보고 시작해야하나..
(39)나도 부모님이집한채 해주는 가정이었으면 좋겠지만, 그
(40)런가정도니라서…

!

이 게시물에 대해 평가 해주세요!

결과 0 참여자 0

Your page rank:

리플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