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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난 17일 토요일 오전 11시쯤,
(2)서울 동작구 이수역 근처의 한 베이글 가게.
(3)검은색 점퍼를 입은 한 여성 손님이 가게로 들어와
(4)샌드위치를 하나를 사서 자리로 향합니다.
(5)자리에 앉은 여성은 샌드위치를 접시에 올려놓더니
(6)사진을 찍는 듯 휴대전화를 조작합니다.
(7)그런데 잠시 뒤, 샌드위치를 앞에 놓고
(8)자신의 머리카락을 뽑는 듯한 행동을 하더니,
(9)샌드위치 안에 든 내용물을 모두 꺼내
(10)준비해온 비닐봉지에 집어넣는 여성.
(11)자막뉴스
(12)자리에 일어나서 매장 곳곳을 촬영하려는 듯 돌아다니는 이 여성.
(13)진열대 곳곳을 살피다 다시 자리로 돌아옵니다.
(14)포크와 칼로 몇 차례 샌드위치를 잘라보다가
(15)다시 샌드위치를 포개어 주문대로 가지고 옵니다.
(16)이 여성은 샌드위치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17)화를 내며 환불을 요구했고,
(18)음식값을 환불받아 그대로 가게를 나가버렸습니다.
(19)이 여성은 가게에 들어와 이렇게 나갈 때까지
(20)단 한 번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21)가게 주인
(22)먹다가 갑자기 가지고 오셔서 머리카락이 나왔다 하면서
(23)엄청 저희 직원한테 화를 내셨다고 하더라고요.
(24)근데 보니까 아예 한 입도 드시지 않았어요, 샌드위치는.
(25)이 여성의 행동을 보고 수상하게 여긴 다른 손님이
(26)확인해 보라고 해서 CCTV를 돌려봤더니,
(27)이런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돼 있었습니다.
(28)가게 주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한 상태,
(29)저희가 요즘 같은 경우에는 맘 카페 이런데 글이 올라와도
(30)저희가 직접 확인을 못하고, 회원들한테만 공개되고 이런 게 많은데
(31)이건 내가 찾아도 확인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수도 있고.
(32)가게 주인은 지금도 언제 무슨 불만 글이 올라올지 몰라
(33)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4)가게주인
(35)사실 그게 다 퍼지고 나서 확인되는 것은 저희가 피해가 엄청 크거든
(36)그런 것들은 또.. 저희가 워낙 제가 위치한 동네가
(37)또 어머님들 아이들 엄마들 상권이다 보니까
(38)그런 거에 워낙 민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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