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돌리다가 만남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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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험/썰] 벚꽃 보니 옛날 생각나는 썰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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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22-04-15 06:31 조회 10,985 추천 68 댓글 62
(4)2013년 봄이였는데
(5)어플 돌리다가 하나 걸려서 바로 만남을 했지
(6)토요일 점심에 만나서 커피 한잔하고 상태보니 내 돈 쓰기 아까워서그냥저냥 때우다가 내가 영화 보여줄테니까 밥 사달라고 하니 알았다고 해서
(7)3만원짜리 스시뷔페 가서 밥 먹고 배 아프다고 영화 못 볼거 같다고구라치고 헤어졌지
(8)일요일에 톡와서 시간 괜찮으면 점심먹고 영화 보자고 해서 좀 미안한 감이 있어서
(9)보고싶은 영화 말해주면 예매하겠다고 해서 예매하고 만나니 밥 사준다고 해서 낼름 얻어먹고
(10)영화보는데 원피스 입고 나왔길래 영화보면서 허벅지 스담드고 하니 저항하지 않더라
(11)오~ 그래?
(12)영화는 보지도 않고 혼자 열심히 여기저기 쓰담쓰담 하니 영화 끝나고
(13)어떻게 한번 해볼라고 말 빙빙 돌려가면서 애기하니까 콜 하길래 모텔 가서 붕가붕가 하고
(14)마지막에 입에 싸니까 얼굴 표정은 싫어하면서 입 벌려서 먹는 그표정에 쾌감 작렬하고
(15)그리고 주말마다 만나면 6시간 / 7시간 대실해주는 모텔 찾아다니
(16)면서 편의점에서 먹을거 사서 주말 내내 모텔에서
(17)붕가붕가 내 하고싶은데로 다 해보면서 정말 많이 즐겼지
(18)그렇게 3달 정도를 주말마다 만났는데 금요일 4시쯤엔가 전화오길래 속으로 아 요거요거 하고싶어서 먼저 전화했구나
(19)하고 받았는데….
(20)자기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애기하길래 너무나당황했지만 하나하나 물어봤지
(21)- 사고로 돌아가신거냐?
(22)> 원래 아프셨는데 돌아가셨다
(23)· 그럼 일단 아버지하고 주변 친척분들에게 전화해서 말씀드려라
(24)> 아버지는 예전에 이혼하셔서 다른 살림 차리셨고 이모가 병간호해주셨는데 자기도 이모한테 연락받았다
(25)· 그럼 이모님께 주변 친척 분들에게 연락해서 이 사실 알려 드려라
(26)라고 해라, 그리고 상조 같은거 가입했냐 라고 물으니
(27)> 일단 이모가 친척한테 연락은 했고, 상조가 뭐냐
(28)그럼 일단 병원에 장례식장이 있냐?
(29)> 있는걸로 알고있다
(30)· 일단 어머님 시신을 옮겨야 하니 병원에 애기해서 장례식장으로
(31)모시는게 좋을거 같다
(32)> 친척 분들중에 남자가 없고 다 여자다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33)- (저 답변에 나도 모르게) 내가 도와줄께
(34)> 지금 나 회사로 데리러 올 수 있냐
(35)- 반차쓰고 갈테니까 먼저 회사에 이 사실 알리고 관리팀에도 알려
(36)라, 빈소 마련되면 다시 알려주겠다 라고 애기해라
(37)> 알았다
(38)내 일도 아닌데 내 일처럼 그 여자의 어머니 장례식을 준비하게 되
(39)3달 동안 만나면서 그 여자에 대해 궁금한게 없다보니 아는 사실도
(40)없었고단지볼륨디컵인거와 입싸하면 다 잘 받아먹는다이
(41)이거 말고는 아는게없었다
(42)결국 몇시간 뒤에는 내가 상주가 되어 그 여자의 어머니 장례식을
(43)염할때도, 발인할때도, 화장할때도, 납골당에 모실때도 내가 다 참
(44)토요일 저녁에 내친구들 불러서 너무 조용하니 좀 시끄럽게 하라고
(45)해서 밤새고스톱 치도록갔지고
(46)친척분들누구냐고 계속 물어보고 또 물어보는데 여자가 대답을이
(47)안하길래귀찮아서
(48)남자친구고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입니다 말을 해버렸고
(49)여자는나를이상하게쳐다보같았지만 어쩔수 없었고는거
(50)장례식마치집에 갈려고고같이 있어 달라는 그 말에 그 여자니
(51)집으가로서저녁같이 있어줬지까지
(52)회사에연차 쓰고 2~3일 정도 더 쉬다가 출근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53)고 애기하니
(54)팀장한연락해테그렇게 했고
(55)그녀가즐겨먹맥도날드 햄버거를 사와서 둘이서 저녁으로 먹고던
(56)이제는 집에 가야 했기에 집에 간다 라고 말을 하고 집에 와 버렸지
(57)월요일퇴근하그녀 집으로 가니 아무것도 안 먹고 있길래 순대국고
(58)사다가 끓밥여서먹이고
(59)간 사람은간사람이남은 사람은 살야하니까 이제 좀 정신 차리고
(60)자 하니맙다면울서더라
(61)아까그 여자대해서 아는게 없다고 했듯이에
(62)그 여자대에아는게해없었지그래서 나에 대해서 애기했지
(63)20대어머때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30대초에 아버지 현장에서니
(64)일하돌아가시고시다가
(65)나도현재없혼이살아자사는람이다
(66)부모먼를잃어 본저인생 선배로서 애기해주는데 결국 내가 잘 살
(67)아가는돌게부모가신님효도하는거다께
(68)이렇게 우울하해말지앞으로 어떻고잘 살아가지에 대해 생각하게
(69)좋을거 같다게
(70)물지론금내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거 나도 안다, 나도 경험했으
(71)같이 우울지만있는거보다는 누군가는 현실적인 애기를 해주해
(72)는 사하람정도나있어야 한다는
(73)너무 차갑다고 생각하않았지좋겠다으면
(74)이런 말있데키스하면서 안아달라고 하는데 그때를
(75)내 똘똘이는 역시나 바로 반응을 해버미친 존재감을 떨치면서리는
(76)결국또붕가하고 다붕가를퇴근하고 오고 그 다음날에도음날에도
(77)몇일뒤에 어느 정도 괜찮아져서 벚꽃 보러 데리고 나가니 엄청 좋
(78)아한 그녀
(79)근데 지금은 그랬던 그녀가 내 마누라다
(80)둘다부모안계시지만 아들 아들 딸 3자녀 키우면서 5명이서 행
(81)복하게 잘 살고있다
(82)마누라가 졸라 이쁘거나 몸매가 잘 빠졌다던가 그런건 절대 아론
(83)그래도 평생 내 편인걸 알기에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다
(84)여기 결혼을 포기한 사람들도 있을거 같은데누구든지 할 수 있다결혼구와랑 결 혼 하는
(85)결혼을
(86)누하는게 중요한거지 얼굴이 이쁘거나 몸매 좋은 여자을
(87)정게답은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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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헤이그먼 (2022-04-22 13:25:28)
(2)왜 뭉클하냐…
(3)여주가 디컵이니 뭉클할 수밖에..
(4)버스터머신 (2022-04-22 13:28:07)
(5)선생님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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