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ㅎ) 화장실 칸에 두명이 들어간 만화

ㅇㅎ) 화장실 칸에 두명이 들어간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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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스펜스의 거장,
(2)히치콕은 서스펜스에 대해이렇게 말했다.
(3)네 사람이 포커를 하러방에 들어갔는데
(4)갑자기 폭탄이 터져
(5)네 사람 모두 폭사하는 건
(6)그냥 서프라이즈 일 뿐이다.
(7)하지만 포커를 하러 들어가기전에 먼저 한 사람이
(8)포커판이 벌어질 탁자 밑에
(9)시한 폭탄을 장치하는 장면을보여 준다면?
(10)관객들은 주먹을 꽉 쥐며
(11)’지금 포커나 칠 때가 아니야! 조금 있으면 폭탄이 터진다고!’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 된다.
(12)점점 긴장이고조되다가
(13)폭탄이 터지기 직전게임이 끝나고 다들
(14)일어난다.
(15)관객들이 긴장의 끈을살짝 느슨하게 쥐는
(16)그 순간에
(17)누군가 이렇게 말한다.
(18)’차나 한 잔 하지.’
(19)이 때 느끼는 감정이 바로
(20)서스펜스라고.
(21)이 말이 생각난 이유는 내가,
(22)아니 나만그 폭탄을 붙이는이
(23)장면을목때문이다.격했기
(24)정확히는 들었다.
(25)화장실 옆 칸의
(26)두 명의 목소리를.
(27)아, 미친, 시발..개..
(28)같은년,아.
(29)뭐래, 좋으면서.
(30)뒈져…!
(31)아흣…
(32)그래? 뒈질 때 까지
(33)해달라고?
(34)아니, 니가
(35)뒈지라고!
(36)앗, 아, 멈춰, 멈라 고 아!,춰
(37)봐!멈추
(38)그래, 그래. 니가 원하는잖아.
(39)대로계하속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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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 목소리 양아치랑
(2)반장 맞지?
(3)둘이 그런
(4)사이였어?
(5)사사건건 서로
(6)시비를 거는 두 사람의숨겨진 애정 행각을
(7)바로 옆에서 듣게된 내가
(8)가장 먼저 한 행동은발을 변기 커버 위로올리는 것이었다.
(9)수업 시간에
(10)화장실에 있게 된 것은 그냥우연이었다.
(11)원래 일탈 이라곤
(12)가려지는 소매에
(13)팔찌를 끼고 오는 게
(14)전부였던 나다.
(15)심지어 그걸 대담한
(16)행동이었다고 회고하면서콧방귀를 뀌는,
(17)그런 소심한 사람이었다.
(18)그러나 그 날 따라
(19)마법에 걸린 것처럼
(20)불현듯 생각이 든 것이다.
(21)졸업하기 전에 땡땡이
(22)한 번 쳐 보자고.
(23)수능도 이미 끝났겠다
(24)어차피 선생님들도 제대로
(25)수업조차 안 하는 데다
(26)등교조차 하지 않는
(27)애들도 있으니까.
(28)나도 수업 땡땡이 정도는
(29)한 번 정도는 해 봐도
(30)되지 않을까 싶었다.
(31)무거운 엉덩매번 딱딱한이를
(32)의자교에위반이라는 이유로칙
(33)방석 한 장 올리지 않은 채 꿋꿋하게 3년을
(34)보냈으면서 갑자기 그런
(35)생각이 든 것이다.
(36)그 생각이 이런 결과로
(37)이어질 거라곤 전혀
(38)예상하지 못 했다.
(39)나는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40)둘의애정행각을
(41)듣고 있었다.
(42)어, 어떻게 하지?
(43)이대로 빠져 나가야 하나?
(44)하지만 내가 있는 곳은
(45)가장 안쪽이었고바
(46)그녀들은로옆이었다.
(47)만문이약
(48)열려있다면?
(49)아닫혀 있어도니,소리라도마한
(50)조그
(51)난다면 날 눈치챌텐데.
(52)그런고민하을는
(53)|와중에도 옆에 두짐만드는 덜컹거리는진동이 칸 두승들이
(54)막이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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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뿜어내는 입김이
(2)하아….
(3)칸막이 너머로
(4)피어 올랐고
(5)점막에 타액이
(6)하아…
(7)미끌거리는 야한 소리와
(8)시큼한 냄새가
(9)가을 철 화장실의
(10)한기를 뚫고 내
(11)코에 닿았다.
(12)이대로 그녀들이
(13)나갈 때 까지 숨죽이고있어야 한다는
(14)긴장감 속에서도
(15)하… 핫….
(16)나는 영문 모를
(17)고양감이 차 올랐다.
(18)남들은 모르는,
(19)나 혼자만 아는 비밀.
(20)같은 반의 그녀들이
(21)으르렁 거리는 모습을 봐도나는 이제 다른 시선으로
(22)볼 수 있었다.
(23)관객이기에알 수 있는 비밀.
(24)마치 테이블 보를 들춰서시한 폭탄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25)양아치의 간드러지는 신음
(26)이 몇 번 이어진 후에 거친
(27)숨소리만 들려왔다.
(28)뭘 어떻게 하고 있는 걸까?
(29)어떤 식으로 반장이 양아치를능욕하고 있는 걸까?
(30)허억…
(31)하읏, 그만…, 그만
(32)좀…. 시발….
(33)더 해 달라고?
(34)개, 시발…. 말이 안 통..
(35)하읏…!
(36)나언젠가 보았던,는
(37)나에게도 있는은밀한부위에
(38)가긴 손가늘고락두개가
(39)제멋대로 헤집는영상을떠올렸다.
(40)액정 너머로만 벌어지는
(41)이라고생각했는데일
(42)칸막하나,이
(43)거리로는 2미터도
(44)되지않곳에서
(45)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46)생각하니 어쩐지
(47)아랫이상배가했다.
(48)|나까지 두 사람의 분위기에
(49)휩쓸손가락려슬금슬금
(50)내려가찰나에던
(51)양아치가 크숨을게
(52)토해 내면서 칸막이의림 이 멈 췄 다.
(53)떨
(54)끝났나…?
(55).야. 좋았냐?
(56)야, 좋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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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반장이 왜 대답을 안 하지?작은 목소리로 말하나?
(2)그런데… 저런 대사는양아치가 아니라 반장 쪽이하는 게 맞지 않나?
(3)이제 니 차례인데?
(4)…어?
(5)뭔가, 뭔가…기분 탓?
(6)착각인가?
(7)왜, 왜 목소리가정면이 아닌
(8)옆을 향하는 기분이지?
(9)뭔가 어긋났다.
(10)|기분 나쁘게 비웃는 듯한소리를 내며 옆 화장실
(11)칸의 문이 열렸다.
(12)|기분 탓인지 그들이 출구가
(13)아닌 내 쪽으로 발걸음을
(14)돌리는 것 같았고
(15)쿵, 하고 무언가가
(16)떨어지는 기분이었다.
(17)오지 마.
(18)나 아무한테도
(19)얘기 안 할 테니까!
(20)제발 가. 그냥 가.
(21)나는 조심스럽게
(22)눈을 떴다.
(23)그리곤 절망했다.
(24)그거 알아?
(25)그제야 나는
(26)알 수있었다.
(27)우리 처음부터
(28)었다?너 노리고
(29)나관는아니라객이
(30)포서 커 치던,를폭탄이 설 도 모르 있던고플레이어 중 하나 였 다 걸.는테이블앉아에
(31)치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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