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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누라랑 동갑이다.
(2)처음엔 펜팔로 시작했다가
(3)장거리 연애 2년끝에 양가 부모님 허락받고
(4)1년 동거하고 한국에서 결혼해서 지금까지 살고있다그러니까 총 5년째네.
(5)나는 7년간 하던 조선소 일 그만두고
(6)지금은 배관 샵장에서 일하고있다
(7)둘이 같이 살기에는 벌이에 이상 없음.
(8)내가 운이 존나게 좋은건진 몰라도
(9)자잘한 다툼은 있었어도 심각한 사태까지는 안 왔다.
(10)일단 난 아직도 마누라 사랑하고 마누라도 나 이외의 남자는
(11)관심도 없다…고 한다.
(12)아 다만 한국 가수중에 트리탑스인가 뭔가하는 애들은
(13)눈에 하트 띄우면서 하악댄다
(14)걍 이런 마누라 취미생활이니 그냥 넘어가준다
(15)처음엔 내 기술이면 일본취업 가능하지 싶었지만용접으로 일본취업하기도 힘들고
(16)결혼비자라먼 취업제한이 좀 느슨해도존나 큰곳 직영으로 들어가는거 아니면
(17)사실상 제로에서부터 시작하는거라
(18)걍 한국에서 사는거다.
(19)일본 이민 생각보다 존나 어렵다.
(20)똥남아새끼들한테도 오픈해주는 호구민국이랑 비교됨
(21)마누라의 고향은 도치기라고
(22)도쿄도 바로 위에 있는데 시골쪽 출신이었다
(23)도쿄로 상경해서 원룸 생활하면서 살았는데물가도 비싸고 일은 빡세고 잔금은 얼마없고그러다보니 20대 후반 다 되어가고시무룩해있던차에 나를 만난거다
(24)처음엔 내가 뭣모르고 처음 놀러간
(25)도쿄 신오쿠보에서 헤메고 있었는데.
(26)마누라가 나서서 도와주고 약간이지만 가이드도 해줬다
(27)비올때 내가 뭣모르고 우산을 씌워줬는데
(28)내가 우산을 기울이던 모습에 반했다고 한다
(29)거기에 일본은 원래 연인끼리 같은 우산을 쓰는거라고함근데 난 뭣도 모르고 한 일인데 마누라는 그거 운명이라고생각한듯
(30)난 처음에는 외국인 친구 그것도 일본인이라 마냥 신기했다
(31)그리고 마누라가 운명같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32)나보다 머리 하나정도 작고 웃을땐 잇몸이 드러나는데
(33)원래 그런 여자는 싫어했지만
(34)이 여자는 왠지 싫지 않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35)성격도 착해서 항상 미소짓는게 좋았다
(36)그렇게 생각하고 서로 메일, 손편지, 사진 주고받고
(37)이여자가 한국 놀러오고 내가 일본 놀러가고
(38)이러다 보니 서로 가까워졌다
(39)조선소 풀공까지 포기해가면서 이 여자랑 어울렸다ㅅㅂ 도크에서는 존나 땀 먼지쇳가루에 젖었지만이여자 만날때면 잡지까지 뒤져가며 옷 찾아입었고큰 선물은 부담스럽다고 해서 캐릭터 쿠션이나간단한 화장품이나 폼클랜징 선물해주면 좋아했다
(40)그러다보니 서로 몸도 섞고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더라.
(41)처음 이 여자의 집에 갔을 때에는
(42)일본어도 영화 자막없이 보고 이해할 정도가 되었다
(43)장인어른은 비주얼이 일제시대 순사였는데
(44)나와 만났던 첫날 송강호 이야기를 꺼내면서
(45)자기도 한때 배우가 꿈이었다는 말을 했었다
(46)장모님은 처음엔 굉장히 나를 경계하셨다
(47)혐한은 아니지만 한국인에 대해 약간 편견을 갖고있으신듯
(48)장모님은 처음엔 경계를 하시는 눈빛이었는데
(49)반나절정도 그 집에서 있으니까 많이 누그러지심
(50)나중에 들었지만 내가 마누라를 대하는 눈빛이나 말투
(51)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마누라를 챙기는 행동을 보고 안심
(52)하셨다고한다.
(53)사실 일본 국적 따려고 스시녀 막무가내로 따먹는 씨벌새끼
(54)들이 많은데 한국남자들이 거기에 크게 한몫한다고..
(55)암튼 그쪽 부모님이 제안하시기를
(56)1. 일단 니가 싫아니고 오히려 화끈하고 남자다운게다는건
(57)든다마음에
(58)2. 하지만 일단 서로 장거리로 간헐적으로 만나잖아
(59)3. 게다가니언니도 아시집못갔음직
(60)일교제는단허락하지만 결혼은 좀더 생각해보라는거였다
(61)많은고민하다가 ㅅㅂ 만두집에서 마누라랑 술한잔 마시면
(62)서이야기를했다.
(63)내 능력으로는 일본에서 취업하기 힘들다. 나 고졸인데다 할
(64)줄아는용접밖건없다. 나 따라서 한국으로 와줄수 있겠느
(65)냐 하니까
(66)누라한 1분정도 생각하더니
(67)그럼 자기한국어 완벽가할수있을때까지만 장거리 연애히
(68)를 하자고제안함난.물콜함.론
(69)마누라 낮에는 일밤에는 한국어 학원 다니면서 한국어하고
(70)능력시험 2급 따내자마자 도쿄 생활 정리했다.
(71)그리고옷가두방개랑노트북들고 울산에 있는 우리집나
(72)으훌쩍 와로버림.
(73)처음에는 마누라아직 결혼을 안 해서 할 수있는게 집안일가
(74)하인터넷밖에없었다.번역일 외주받아서르바이트로
(75)하는걸 친구소개로 시작함.
(76)참 마부지런했다.
(77)집안하면일가계부도 쓰고, 내야근하는날도 달력에 다가
(78)체크해두어저녁 안 하는 날에는 학습지 번역일에 집중하서
(79)고, 내 대통장관신도진짜부부살았다모드로
(80)진짜옛날혼엔살아돈도술술 새어나갔는데이
(81)마누라랑 같이 사니까 생활에 가닥잡힌이해야할까다고
(82)이래잘라만나야생각이 들더라한다는
(83)든 마누라 들어오고 5각그 생0일정되었을때였음.
(84)본정주부들이쓸계부때월말정산한는면서
(85)아무리내피곤가해도계부앞으끌로고감.
(86)예산상황 브 리핑받용고돈늘린다 줄인다 통장운용 어떻을
(87)게한다회의함그.그대로 한럼밀고가달는건데무슨 애
(88)인이 아비서니라둔거같더를라.
(89)이거 부얘기하니까 한국여자도 그런 여자는 없겠모님한테
(90)다며,아들놈멍청걱정서이었색싯감 하나는는데
(91)잘 만났다고 함 ㅂㄷㅂㄷ….
(92)주갤에결혼서더180도 반대라생망친썰.ssul하고는
(93)고보면 된
(94)한 6개되니 결월자금 다 모식졌
(95)1년쯤 되니 신혼여행자금물론 여윳돈까지은남음
(96)예식장해서됐마누라는 당신이 가톨릭이니 성당지만
(97)에서결혼해싶다보고친,척부르말지친한사고람들만
(98)부르자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99)생각해보돈면끼한려고거같은진짜 눈물날뻔했다데
(100)일본가족에서르정말친친한세구부름.명만걱비더 데정말고
(101)원래 한명른다내가 비는거행깃숙값박
(102)려오한게 셋이다라
(103)암튼 우이렇게 결생활지도만리는
(104)지금까패턴대유지한로
(105)조선소두여유시간이 많아져서부터는
(106)데이트도 다니고섹자스도그러고 산다.주하고
(107)누가 물지금어본다면
(108)난행복결혼생활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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