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삼성물산과 포스코는 네옴시티를 운영하는 네옴사와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 관련 D&B(Design&Build·설계 및 구축) 계약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0억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네옴시티에 1만 가구를 짓는 주거 단지 조성 사업이다.
초대형 공사 현장의 관련 인력이 거주하기 위한 숙소 용도지만 네옴시티의 핵심인 직선 도시 ‘더라인’ 내 주택 건설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장) 성격이 짙다는 게 사우디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듈러 주택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파악한 뒤 실제 더라인 내 주택 건설에 대거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터널 공사장에서 발파 굉음이 울렸다.
신도시의 뼈대를 이룰 인프라 공사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울림이었다.
첫 공사인 연장 28km 터널 중 12.5km를 맡은 건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다.
우리 기업이 제2의 두바이·아부다비를 노리는 네옴시티 공사의 전면에 나선 셈이다. 네옴시티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5천억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다.
터널공사에 참여하는 현대건설 관계자는 “네옴시티와 관련한 가장 큰 의구심은 과연 실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거였는데, 마침내 공사가 시작됐다는 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111000430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