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덩이에 6000원 정도에 샀구요 . 두께는 약 3cm입니다 . 흐르는 찬물에 한 번 씻어준 뒤 키친타올로 수분을 없애 줍니다 . 위에 있는 건 가운데 힘줄만 분리한 부분이고 , 아래는 나머지 살코기 부위입니다 .
부챗살은 가운데 힘줄을 분리하지 않고 구으면 전체적으로 식감이 영 아니게 되서 모양이
어그러지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꼭 분리해주는 게 좋습니다 .
소금은 맛소금을 썼습니다. MSG는 만능이니까요 .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뿌려주고 , 통후추도 뿌려 줍니다 .
후추는 조리과정에서 향이 상당히 날아가므로 역시 듬뿍 뿌려줘도 무방합니다 . 공중에 뜨도록 기름망에 올려서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 이틀이 지난 상태입니다 .
수분이 꽤 날아가서 부피가 좀 줄었고 , 색이 좀 어두워진 게 보입니다 . 스뎅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연기가 올라올 때 까지 가열합니다 .
얼마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 , 의외로 올리브유가 가열해도 다른 기름보다 몸에 나쁜 유독 성분이 훨씬
덜 생성된다더라구요.
발연점 낮아서 나쁜 줄로만 알았는데… 굽다가 흥건히 빠져나온 수분은 키친타올로 흡수시켜 줍니다 .
그래야 겉이 좀 더 바삭해지니까요 . 마이야르 반응에도 유리하구요 . 거의 다 익억가면 버터를 투하해 줍니다 . 살코기는 건져서 레스팅 하는 동안 힘줄만 따로 더 익혀 줍니다 .
거의 태운다는 느낌으로 바싹 익히면 상당히 먹을만 해 집니다 .
약간 촉촉한 육포느낌? 전체의 절반 분량입니다 . 윗쪽의 소스는 A1이고 , 아래는 홀스래디쉬 입니다 .
가스레인지 쓸 땐 안그랬는데 , 하이라이트를 쓰고나서 부턴 저렇게 층이 생기더라구요 .
화력이 약해선지…
여튼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