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송도 동탄 위례 청라 김포한강 운정 신도시 모습인데
당신과 나는 절대로 사진으로 각 도시를 구분할 수 없죠
바로 한국인들이 개개인의 극단적인 효율 가성비만을 따져서
뚝딱 지었기때문에 몰개성과 비인간적인 형태로
똑같은 모습으로 짧은 시간내에 찍어낸 것 입니다
한마디로 잠만 자는 것이고 주말에 차를 끌고 이 삭막한
곳에서 벗어나야 하는 곳입니다
어떠한 도시 역사나 스토리텔링도 없으며
앞으로도 더이상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쌓일 공간이나
도시문화도 없습니다
퐁퐁 괴담이나 들리는 곳이죠
이런 신도시는 철저하게 미국처럼 자동차 의존형 라이프가
되는데 그래서 삭막한 콘크리트 덩어리 사이 넓은 도로와
많은 차량들은 또 한번 이 신도시를 비인간적으로 만듭니다
거리에는 사람이 없고 큰 건물의 상가들은 공실이 넘칩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바로 큰 상가의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삶
이마트 홈플러스로 가는 삶 아웃렛이나 백화점으로 가는 삶
거리엔 활기가 없고 상가는 공실이 넘치고 도로엔 차량 소음만
진동하는 걷기도 싫은 도시가 되는 거죠
이런 신도시에 사는 퐁퐁이와 미시는 당장은 만족하며
살지는 모르나 점점 나이가 먹고 아이들은 대도시로 떠나고
콘크리트 덩어리는 금이 가기 시작하고 거리엔 노인들이
점점 많아질때쯤 이 삭막한 콘크리트 자동차 도시는 죽음을
맞이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