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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노란 꽃이 피면……
죽은 그녀의 계절이 돌아온다.
나가 살육자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
무엇이 내게 다가오는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기억은 순간이었으나
고통은 계속되었다.
거칠게 잘려 나간 목과
갈기갈기 찢긴 몸.
그때 나는 깨달았다.
나는 평생 이 악몽을 꾸리라.
심장이 없는 너희는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그녀가 내 눈앞에서 찢겨나가 토막 되어 울부짖을 때.
그 절망을.
그러니
울지 말아라.
죽음은
계절처럼 다시 돌아올테니.
원작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